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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코로나 경제한파, 취약계층·빈부격차 증가

2021.02.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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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2-03
◀ANC▶
코로나19 이후 저소득층의 근로 소득이
고소득층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국가에서 생활비를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늘어나고,
실업급여 신청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고용노동부 강릉 고용·복지센터

일자리를 잃어 실업급여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창구에서 상담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내 실업급여 수급자는
4만 1천여 명으로,

지난 2019년에 비해 20% 가까이 늘며
사상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INT▶김원유/강릉고용복지센터 실업급여팀장
"코로나19 영향으로 경영 사정이 악화된 사업장에서 퇴직하신 분들이 많아, 실업급여 수급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약 19%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강원도 실업률은 3.9%로
역시 지난 2000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저소득층의 취업 비중이 높은
임시 일용직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1분위, 즉 소득 하위 20%의
지난해 3분기 근로 소득은 2019년에 비해 10.7%, 두 자릿수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5분위, 소득 상위 20%의 근로 소득은
0.6% 줄어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코로나로 인한 경제 한파는 서민들에게
더욱 매섭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간한 '이슈노트'를 봐도
국내 빈부 격차를 나타내는 '지니계수'가
0.009포인트 상승했고,

최소한의 소득 수준 이하로 사는
빈곤지수 역시 6.4%포인트나 올랐습니다.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지면서
강원도 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수의 경우,

2019년 7만 1천여 명에서
2020년에는 약 10% 늘어난
7만 8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릉시 역시, 지난해 말 1만 1천699명으로,
2019년보다 1천 명 넘게 늘었습니다.

◀INT▶ 이정순 / 강릉시 생활보장과장
"전체적으로 소득 감소 가구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따라서 기초생활수급 문의가 많아졌고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0% 정도 기초수급률이 늘었습니다."

결국 코로나19의 충격은
저소득층에게 더 가혹했다는 통계가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나,
취약 계층을 위한 촘촘한 지원 방안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END▶
#실업급여, #지니계수, #저소득층, #취약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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