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카지노 게임기 현금 절도 외국인 구속

◀ＡＮＣ▶
지난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외국인 3명이 게임기에 든 현금을 털어
해외로 달아났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스페인에서 붙잡혔는데,
1명이 국내로 송환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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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ＶＣＲ▶

외국인 3명이 카지노 게임기인 '슬롯머신'에 나란히 앉아 있습니다.

게임을 하는 척 앉아서 주변 눈치를 살피더니
만능키로 게임기를 열고 현금통을 빼냅니다.

이들은 불과 20초 남짓 만에 2천 4백만 원이 든 게임기 현금통을 빼내 자리를 떴습니다.

페루와 홍콩 국적인 3명은 범행 직후 8시간여 만에 인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도 안돼
페루인 2명은 스페인으로 갔다가
경찰청과 인터폴 협조로 붙잡혔습니다.

이 가운데 페루 여성 1명이
사건 발생 11개월여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이음말-조규한 기자))
국내로 송환된 페루 여성은 정선경찰서로 이송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페루 국적의 30대 남녀는
연인 사이이고, 홍콩 국적의 30대 남성은 친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카지노에서 게임으로 돈을 많이 잃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왜 강원랜드 카지노를 범행 장소로
삼았고, 어떻게 슬롯머신 만능키를 갖게 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나머지 2명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ＩＮＴ▶박상호 경위/정선경찰서 수사과
"나머지 1명은 지금 현재 스페인에서 검거되어 있고, 다음 달이나 법무부와 협의해서 송환 절차가 마무리되는 데로 국내에서 검거할 예정입니다. 나머지 1명은 (태국) 방콕에서 육로를 통해 도주했기 때문에 (쫓고 있습니다.)"

한편, 강원랜드는 사건 발생 이후,
게임기 관리를 허술하게 한 직원들을 징계하고,
게임기 보안 시스템을 3중으로 강화했습니다.

mbc뉴스 조규한 입니다.(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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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절도, #강원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