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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D/평창판 '쿨러닝'..실력으로"베이징 간다"

2021.01.20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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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1-20
◀ANC▶
자메이카 선수들의 봅슬레이 도전기
'쿨러닝'이란 영화 기억하십니까?

실제로 겨울이 없는 나라 선수들이
'평창'의 지원을 받으면서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최고 시속 15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동계 스포츠 '봅슬레이'.

100분의 1초를 줄이기 위해
도착 지점까지 질주를 멈추지 않습니다.

----------(화면 전환)---------

그런데,
정작 기대에 미치지 못한 마지막 속도,

썰매를 멈추려고 설치한 오르막구간에선
오히려 코치들까지 달라붙어
썰매를 끌어올립니다.

이번에 처음 봅슬레이를 시작한 선수들입니다.

◀INT▶ 이쟈스 / 말레이시아(봅슬레이)
"더 강해지고 빨라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 훈련을 좋은 성적으로 통과할 것입니다."

이 선수단의 국적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입니다.

눈을 보기 힘든 동남아에서
우리 나라 평창으로 훈련을 온 겁니다.

◀INT▶ 칸 반 뉴엔 / 베트남(봅슬레이)
"이렇게 추운 건 태어나서 처음 겪었어요. 우리나라하고는 너무 달라요."

지난해 10월부터 입국한
동남아 선수단은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두 종목에서
모두 14명...

자기 나라에선
동계 스포츠를 경험해본 적 없는,
말그대로 유망주로만 이뤄졌습니다.

유럽과 국내 코치진으로부터
동계 훈련을 받은 지 석 달이 다 된 지금,

아직 미흡하지만 트랙 훈련이 가능할 정도로
실력을 다졌습니다.

◀INT▶ 김아람 평창기념재단
"눈 없는 나라 선수들이 한국에 와서, 열심히 운동해서 새로운 올림피언들이 될 수 있게 저희가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렵게
비자 발급과 자가 격리를 거친 뒤
혹독한 훈련을 거듭하면서
실력으로 출전 자격을 얻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INT▶ 조나단 욜 / 말레이시아(스켈레톤)
"이 훈련의 목적은 분명 올림픽 입니다. 어렵다는 것도 알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서운 대관령 추위를 견뎌낸
동남아의 도전자들..

(S/U) 선수들이 평창에서 흘린 땀방울이
내년 겨울 베이징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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