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양양에서 ASF 멧돼지 추가 발견, 확산 방지 비상

◀ＡＮＣ▶
양양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지점은 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더 내려온 것으로 인근 농가들은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양양군 현남면의 한 야산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10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4일에 이어 양양에서만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두 번째로 발견된 겁니다.

지난번보다 남쪽으로 14km 가량 내려온 것으로 민통선 인근에서 시작된 감염 멧돼지의 이동 경로가 내륙에서 해안 쪽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S/U)동해안에 인접한 곳까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면서 인근 양돈 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감염체가 검출된 지점의 반경 10km 이내인 방역대에는 강릉 주문진의 양돈 농가 2곳과 종돈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사육하는 돼지만 2만천여 마리에 달합니다.

◀ＳＹＮ▶ 농장 관계자
"긴장이 되죠. 저번에 영월에서 (멧돼지 폐사체가) 나온 거 보면 아마 이쪽으로 남하하고 있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어요."

방역당국은 사육 돼지에 대한 정밀검사를 동물위생시험소에 의뢰했고, 이동제한 조치를 내려 차량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돼지와 분뇨의 반출입도 금지하는 한편, 감염을 막기 위해 방역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전찬
/강릉시농업기술센터 동물방역담담
"농장에 외부 울타리는 다 완성이 됐고, 생석회라든가 기피제를 충분히 공급해서 질병을 미연에 차단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8개 시군에 걸쳐 민통선 밖은 427건, 민통선 안에서는 54건의 ASF 감염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됐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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