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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강원 수산물 어획량 급감, 수산자원고갈 현실로

2021.01.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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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1-08
◀ANC▶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수산물 어획량이
역대 가장 적은 3만톤 중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오징어 어획량은 늘었지만,
주요 어종을 제외한 기타 어종이 급감해
자원고갈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겨울철인데도 항구 좌판에 오징어가
간간이 보입니다.

겨울 오징어는 크고 살이 두터워
가공용으로 상품성이 높습니다.

c/g)지난해에는 연중 오징어가 났는데 특히
봄철에 많이 잡혀 오징어 어획량은 평년의 2배를 기록했습니다.

어획량이 증가한 이유는 북쪽으로 올라가 마구잡이로 잡는 중국어선 수가 줄었고, 수온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INT▶김중진 박사 /
국립수산과학원/지난해 7월
"연안쪽에서 오징어 서식에 적합한 16~18도의
수온이 형성되면서 주로 먼바다에서 분포했던
오징어가 올해는 연안 가까이 몰려든 결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전통적인 고소득 어종만 어획량이
늘거나 평년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c/g) 대문어와 가자미류는 전년보다 늘었지만,
한때 어획량이 가장 많았던 붉은 대게는 해마다 줄어 20% 감소했습니다.

(이음말=김형호)
걱정인 것은 수산물 어획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기타 어종의 어획량이 50%가량 줄었다는 점입니다.

지난해 강원 동해안의 수산물 어획량은 역대 최저인 3만톤 중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획량 감소는 어업인과 수산유통업계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INT▶윤경자 (수산물 판매상인)
"어업인들이 (조업을) 자주 못나가고 나가도 양이 줄고, 가격을 그대로야 사람이 워낙 안오잖아."

궂은 날씨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탓도 있지만, 수산자원이 줄었다는 분석이 많아 자원회복 노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 김형호 (영상취재:박민석)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