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떻게 입고 갈건지.. 꼭 이야기 하라고 했죠?
어제 리디가 옷 따로 챙겨가라~ 요랬죠?
결국 저는..
원피스 곱게 차려 입고 출근하며 바지랑 목티를 따로 챙겼드랬죠.
하지만..
챙긴 옷은 그대로 차 안에 있고, 아직도 이쁘게 원피스 입고 있습니다요.
오늘.. 출근하는데 영하 26도까지 봤네요.
다리가 후들들하지만 그래도 날이 날이니만큼.. ^^
의상은 대 성공!!
저의 오늘 목표는 눈물 안 흘리는 거였어요.
2년 동안 정도 많이 들었고.. 큰 아이 윤수랑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라..
더더욱 정이 갔던터라, 펑펑 울 것 같았거든요.
울 것 같아서 인사도 미리 글로 아침에 쫙 올렸고..
성공의 기운이 스멀스멀~
교실에서 식을 간단하게 진행하고, 부모님들께는 라이브방송으로 전송해드리며 잘 끝냈어요.
운동장 나가서 포토존에서 아이들과 사진을 찍는 동안에도 분위기 괜찮았죠.
아니.. 정확하게는 괜찮은게 아니라, 너무 추워서 눈물이 쏙 들어간거죠. ㅋㅋ
성공인 듯 싶었는데..
녀석들이 손수 써주고 간 편지
남겨진 교실에서 혼자 읽다가 울어버렸네요.
마스크가 흠뻑 젖도록 말이에요.
하나같이 저 걱정해주면서 고마웠다고, 사랑한다고 해주는데..
이렇게 사랑 듬뿍 받는 사람 흔치 않을겁니다.
정말 복 받았죠? ^^
이쁜 아이들 그렇게 졸업 무사히 잘 시켰습니다.
우리 아이들, 중학교 가서도 잘 해 낼거라 믿습니다. ^^
좋은 날.. 축하해주세요!!
신청곡
아이유 졸업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