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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1-01-07
농사철이 끝나면 농촌에서는 폐비닐이 많이
발생하는데, 이런 폐비닐은 산불과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매년 기간을 정해
집중적으로 수거하고 있지만,
그냥 방치되는 폐비닐도 적지 않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농사일에 쓰고 걷어놓은 폐비닐이
공동 집하장에 가득 쌓였습니다.
농수로와 농지에 폐비닐이 나뒹굴고
보행에도 지장을 줍니다.
◀SYN▶주민
"(여기에) 운동하러 다니는데, 이런 것들이
바람 좀 불고 하면, 여기에 묻어있던 저런 흙들이 눈에 좀 들어오죠. 미관을 해치는 거죠"
다른 지역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공동 집하장의 폐비닐이 넘쳐나,
울타리 밖에도 쌓여 있습니다.
흙묻은 폐비닐이 바람에 날려
하천변과 야산으로까지 날아갔습니다.
(이음말-조규한)
이렇게 수집 장소마다 폐비닐이 쌓여있는 것은 배출량보다 수거량이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폐비닐은 산불을 번지게 하거나 흙먼지등 미세먼지를 일으켜, 정부와 지자체는 매년 상·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수거합니다.
[c.g] 정부 사업을 위탁받은 환경공단이 매년 사업비에 맞춰 민간업자에게 운반비를 주고,
전국의 폐비닐을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환경공단이 폐비닐을 수거하면
지자체는 자체 기준에 따라
1kg에 적게는 50원에서 많게는 330원씩 =====
농가와 영농법인에
폐비닐을 모아놓은 대가를 지불합니다.
하지만 국비 지원이 1kg에 10원에 불과하다보니지자체가 모든 부담을 떠안아야 해,
수거량을 늘리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c/g]실제로 매년 30만 톤 넘는 폐비닐이 발생하는데, 수거량은 60% 수준인 19만 톤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관련 예산을 늘리면 좋은데,
10년 가까이 20억 원 안팎만 지원해
찔끔 예산에 그치고 있습니다.
◀SYN▶ 환경부 관계자
"1kg에 10원이니까 19억 원이면 (수거량이) 딱 19만 톤이거든요. 그래서 19만 톤 전후로 나왔던 거고요. 20년도에 20.1억 원으로 올랐고. 조금씩 계속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다 농약용기 수거도 예산 부족으로
제때 처리되지 않아
보다 적극적인 환경 행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END▶
#영농 폐비닐, #농약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