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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신년기획3]강원도 보육 환경, 지역 차이 뚜렷

2021.01.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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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1-01-06
◀ANC▶
신년 기획 보도,
오늘은 강원도의 보육 환경과 정책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육 환경은 강원도 각 지역 사정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0살과 7살 두 아이를 키우는 문선영 씨는
직장에서 일하는 엄마입니다.

지난해 갑작스런 코로나19 사태에
어쩔 수 없이 친정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습니다.

학교와 어린이집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자,
믿고 맡길 곳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선영 씨는 이런 상황에 대비한
보육 시스템이 갖춰지기를 희망합니다.

◀INT▶문선영/직장인
"아이가 아프거나 그러면 긴급으로 맡길 곳이 없으니까... 치료와 보호 공간"

선영 씨의 바람이 이뤄지려면
자치단체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
춘천 육아종합 지원센터.

장난감 대여실과 시간제 보육실,
전시 체험실과 영·유아 놀이방 등을
갖췄습니다.

특히,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들도
이곳의 보육 교사에게
시간제로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원도 18개 시·군 가운데
육아종합 지원센터가 건립된 곳은
춘천과 원주, 강릉 단 3곳 뿐입니다.

건립 비용에다 운영 비용까지
부담해야 될 예산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INT▶
이재수/춘천시장(2019년 12월)
"아이를 행복하게 하려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일단 행복해야 하고, 아이 키우는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일이 우리가 할 일이다 해서.."

화천군의 경우는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들의 대학 등록금까지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자치단체의 정책 방향이
보육 환경의 차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지역이 아닌 강원도의 자체 보육 사업은
어린이집과 보육 교사 처우 개선 등에
집중돼 있어 체감에 한계가 있습니다.

올해부터 강원도의 육아 기본 수당이
한 달 40만 원으로 10만 원 더 늘었지만
이 수당은 보육이 아니라
출산율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정책입니다.

보육 낙후 지역을 바꾸려면
부모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자치단체의 의지가
더해져야만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