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새해 첫 일출, 해맞이 명소 통제

◀ＡＮＣ▶
오늘(1) 아침, 새해 첫 해가 구름을 뚫고
웅장하게 솟아올랐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동해안 해맞이 명소가 출입 통제되면서
예년과 달리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파도가 일렁이는 수평선이 붉게 물들더니,

구름을 뚫고
황금빛 태양이 서서히 솟아오릅니다.

2021년의 첫 일출,

하지만 올해 해맞이 모습은 인파도, 행사도
없어 예년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지금은 오전 7시 30분인데요, 예전같으면
일출을 보기 위한 인파로 가득 찼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텅 비어 있습니다."

이른 새벽, 해변가 주변 도로 입구부터
철저하게 차량 진입을 막고,

◀ＩＮＴ▶ 이근철 / 강릉모범운전자회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어디 옵니까. 그러니까 저희들도 통제하는 게 좀 (수월하죠.)"

통제선이 설치된 해안가에는
통제 요원들이 이중 삼중으로 배치됐습니다.

◀ＩＮＴ▶김진문/웰컴투강릉시추진협의회 팀장
"조금이라도 거리두기를 통해서 코로나가 확산되는 걸 조금이라도 제어하고 빨리 코로나가 종식이 될 수 있도록 그런 마음으로 여기 나와서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도 드론으로
해변 출입 통제를 계속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ＩＮＴ▶ 박진욱 (경포해변 드론 통제 요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변에서 나가주시기 바랍니다."

해맞이 명소에는
관광객들이 예년보다 크게 줄었고,
대부분 통제에도 잘 따랐습니다.

◀ＩＮＴ▶ 문상준 서가영 / 경기도 안산시
"이쁘게 더 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쉽죠. 코로나때문에.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니까. 저희도. 그래서 멀리서 영상이라도 찍고 아쉬운 마음 달래고 가려고 왔습니다."

◀ＩＮＴ▶ 독고근혜 신재협 / 충남 천안시
"멀리서라도 해 보면서 2021년에는 마스크 없이 2021년 마지막 날에는 마스크 없이 앞에서 해를 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관광객이 줄면서,
해변 상가는 썰렁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예년같으면 새해 첫 날 손님들로 북적였을
해변가 횟집 상가도 올해는 문을 닫은 점포가 적지 않습니다."

강릉시는 특별 방역 대책의 하나로
오늘 오후 3시까지 만 24시간 동안
식당 안에서 음식 섭취를 금지하면서,
개점 휴업 상태인 상가도 많았습니다.

◀ＩＮＴ▶ 해변가 상가 1
"작년 같은 경우에도 해뜨기 전에 홀에 다 찼었고, 또 뜨고 나서도 다 차고 한번씩 그랬는데 올해는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잖아요."

◀ＩＮＴ▶ 해변가 상가 2
"코로나로 인해서 그러니까 협조해야죠. 정부에서 그러니까. 코로나 퍼졌다고 경포에서 평일도 더 안올 수 있잖아요. 또 넓게 생각하면 좋은 면도 있어요."

동해안 시·군마다 온라인을 통해
일출 광경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2021년 시민들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며
무엇보다 코로나19 걱정 없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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