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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차분한 성탄, 미사·예배 '비대면'으로

2020.12.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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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2-25
◀ANC▶
코로나19에 올해 성탄절
성당과 교회의 모습은 한결 차분해졌습니다.

미사와 예배도 참석 인원을 제한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했는데요,

연휴 첫 날이지만 거리는 한산했고,
주요 관광 명소는 폐쇄됐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마스크를 착용한 신자들이
거리를 띄우고 앉아 성탄 미사를 드립니다.

신부님과 수녀님을 비롯해
미사 진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했고,

대부분 신자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성탄 대축일 미사가
비대면 미사로 진행된 겁니다.

◀INT▶ 최창덕(프란치스코) / 주임 신부
"(코로나19로) 수많은 어려움을 겪은 많은 분들이 성탄의 기쁨을 통해서 위로와 힘을 얻고 시련의 시기를 잘 극복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개신교 교회 역시
방역 지침에 따라 출입문을 굳게 닫고,

대면행사가 전면 중단된 만큼
성탄의 각종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대신 온라인으로
성탄 예배를 진행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INT▶ 박태환 목사 / 강릉중앙감리교회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새로운 소망을 불러 일으키는 복된 성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시내 도심지는
성탄 분위기가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방역 당국이 5인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 만큼,
눈에 띄게 인파가 줄었습니다.

◀INT▶ 김태호, 주은혜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조심해서 그런지 거리에도 사람들이 별로 없고 그래서 딱히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만큼 조금 다니다가 들어가려고요."

연휴 첫 날인 만큼
관광객이 몰릴 것에 대비해
주요 관광지는 폐쇄됐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해맞이 명소는 이렇게 빗장을 굳게 걸어잠갔습니다."

강릉 경포와 정동진, 속초, 양양 낙산 등에는
단속 요원들이 배치돼 관광객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INT▶ 신창승 팀장 / 보안업체
"저희 대원들을 배치해서 폴리스라인 바깥으로 관광객들을 안내해드리고, 들어오지 못하게 이렇게 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내년 초까지
집중적인 방역에 나서는 한편,

특히 관광객이 밀집할 우려가 있는
오는 31일과 새해 1월 1일,
한층 강화된 대책을 내놨습니다.

◀INT▶ 곽연화 / 강릉시 홍보지원 담당
"12월 31일부터 1월 1일은 해맞이 관광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때는 해변에 주차도 안 되고, 식당에서도 음식을 드실 수가 없고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코로나19가 성탄절 풍경마저
바꾸어 놓았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최기복)
◀END▶
#크리스마스, #비대면, #성탄절, #미사,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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