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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0-12-23
◀ANC▶
2020년을 보내며 마련한 연말기획 보도
코로나19 사태는 교육현장에 엄청난 충격파를 안겼습니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다 5월 첫 등교는 물론, 등교 중단과 원격수업을 반복하면서 1년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월 새학기가 됐지만 교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마찬가지.
코로나19가 엄습한 학교는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등교 대신 온라인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4월 9일 시작됐습니다.
준비가 안된 학교는 허둥댔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인프라도 형편없었습니다.
어떤 수업이 효과적인지 분석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동영상만 올려놓는 수업방식이 대세였습니다.
◀INT▶ *중학교 교사*
"전반적으로 선생님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3분의 1 이내로 되고 나
머지는 아직은 할 수 있는 작업이 안됩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초등학생 학부모*
"3월, 4월 이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1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아직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많이 우려스럽네요."
첫 등교는 봄이 아니라 여름에 이뤄졌습니다.
5월 13일 작은학교부터 시작됐습니다.
학생 수가 적어 밀집도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큰 학교는 5월 20일 고3 교실부터 열렸습니다.
그리고 6월 8일이 돼서야 모든 학년이
등교를 맛봤습니다.
그렇지만 학년을 나눠 격주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는 방역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 체크까지
쉴 틈이 없었습니다.
◀SYN▶ 6/8
"얘들아! 핸드폰 자가진단 완료 뜬 것
보여주어야 되는데.."
교실은 물론 급식소도 띄어앉기가 일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여름방학 전까지 잘 버텼습니다.
그리고 2학기부터 전교생 등교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왜 하필 나 때, 코로나19야' 라며 탄식을
쏟아내던 고3.
2주 연기된 수능시험을 사상 처음 12월에
봤습니다.
추위와 함께 학교가 코로나19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월과 춘천, 동해에서 교내 전파가 잇달았습니다.
춘천에서는 교습소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평창에서는 PC방에서 고교생이 집단 확진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 128명과 교직원 33명이
확진됐습니다.
결국 지난 12월21일부터 등교가 다시 전면 중지됐습니다.
가공할 코로나19의 엄습으로
도란도란하던 교실, 왁자지껄하던 복도,
시끌벅적하던 학교 운동장이
2020년만큼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2020년을 보내며 마련한 연말기획 보도
코로나19 사태는 교육현장에 엄청난 충격파를 안겼습니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에다 5월 첫 등교는 물론, 등교 중단과 원격수업을 반복하면서 1년 내내 혼란스러웠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월 새학기가 됐지만 교문은 굳게 닫혔습니다.
한 달이 지나도 마찬가지.
코로나19가 엄습한 학교는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등교 대신 온라인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4월 9일 시작됐습니다.
준비가 안된 학교는 허둥댔습니다.
수업을 시작하는 것에만 집중했습니다.
온라인 교육 인프라도 형편없었습니다.
어떤 수업이 효과적인지 분석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동영상만 올려놓는 수업방식이 대세였습니다.
◀INT▶ *중학교 교사*
"전반적으로 선생님들이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쌍방향 수업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적어도 3분의 1 이내로 되고 나
머지는 아직은 할 수 있는 작업이 안됩니다."
결국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 *초등학생 학부모*
"3월, 4월 이때는 어쩔 수 없었다고 하지만 1년이 다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아직 그렇게 운영되고 있는 것은 많이 우려스럽네요."
첫 등교는 봄이 아니라 여름에 이뤄졌습니다.
5월 13일 작은학교부터 시작됐습니다.
학생 수가 적어 밀집도를 피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큰 학교는 5월 20일 고3 교실부터 열렸습니다.
그리고 6월 8일이 돼서야 모든 학년이
등교를 맛봤습니다.
그렇지만 학년을 나눠 격주 등교를 했습니다.
학교는 방역에 온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발열 체크까지
쉴 틈이 없었습니다.
◀SYN▶ 6/8
"얘들아! 핸드폰 자가진단 완료 뜬 것
보여주어야 되는데.."
교실은 물론 급식소도 띄어앉기가 일상이 됐습니다.
이렇게 여름방학 전까지 잘 버텼습니다.
그리고 2학기부터 전교생 등교를 꿈꿨습니다.
하지만 물거품이 됐습니다.
'왜 하필 나 때, 코로나19야' 라며 탄식을
쏟아내던 고3.
2주 연기된 수능시험을 사상 처음 12월에
봤습니다.
추위와 함께 학교가 코로나19에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영월과 춘천, 동해에서 교내 전파가 잇달았습니다.
춘천에서는 교습소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평창에서는 PC방에서 고교생이 집단 확진됐습니다.
이런 식으로 학생 128명과 교직원 33명이
확진됐습니다.
결국 지난 12월21일부터 등교가 다시 전면 중지됐습니다.
가공할 코로나19의 엄습으로
도란도란하던 교실, 왁자지껄하던 복도,
시끌벅적하던 학교 운동장이
2020년만큼은 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