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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동해항 국제여객선 중단, 강원 바닷길 미래는?

동해시
2020.12.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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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2-17
◀ANC▶
동해항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오가던
국제여객선이 취항 10년만인 지난해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한일관계 악화와 코로나 사태로
후발 주자마저 나타나지 않으면서
강원 동해안은 국제항로 없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9년부터 동해항에서 일본과 러시아를 정기 운항했던 DBS크루즈 훼리.

c/g) 10년동안 누적 이용객은 48만 5천 명,
한국, 러시아인들이 주로 탑승하며 한-러-일
환동해권의 화물까지 수송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일본 불매운동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올해는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운항을 중단하고 철수했습니다.

선사측은 해양사고와 한일갈등, 국제적 감염병 사태 등의 돌발변수를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INT▶이승철/전 본부장(DBS크루즈훼리)
"이익이 초반에 난다고 하더라도 큰 금액이
아니고 계속 유지되면 다행인데, 한-일, 한-러 경제적 문제, 각 국가의 경제 위기로..."

강원도와 도의회는 'DBS 운항 10년'을 정리하는 토론회를 열고 향후 국제항로 개설에 필요한 과제를 점검했습니다.

DBS 선사측은 강원 동해안에 2개 이상의 국제항로가 취항하는 게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DBS 취항으로 속초 북방항로는 2011년 중단됐고, 2013년에는 속초에 재취항한 북방항로는 2년을 못버텼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항로마저 과열경쟁으로 누적적자가 심해졌습니다.

속초항 북방항로부터 20년동안의 운항 경험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INT▶김현동 대표(사회적기업, 바리의 꿈)
"하나는 서해하고 비교를 해봤으면 좋겠다. 그다음에 우리 (강원도가) 항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객관적 계기가 없었나..."

환동해권의 국제적 변수에 따라 항로 유지의 수익변동이 심한 만큼 선사측의 치밀한 전략과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이승철 전 본부장(DBS크루즈훼리)
"광역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완전하게 (항로)안정이 될때까지는 필요하다고 봐야죠."

동해항에서 운항했던 DBS 크루즈훼리는 현재 경북 포항으로 옮겨 취항을 준비중입니다.

속초항에서 추진중인 국제항로는 진척이 없고, 국제크루즈선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돼
강원도는 승객과 화물을 교류할 수 있는
국제바닷길이 끊긴 상황입니다.

MBC뉴스 김형호 (영상취재: 배광우)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