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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양구군 화려한 수상경력, 매년 수천만원 지출

2020.12.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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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2-17
◀ANC▶
상을 받는 대가로 지자체가 홍보비를 집행하는
'돈 주고 상 받기' 구태가 여전합니다.

양구군의 이야기인데요.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인구 2만 2천 명의 양구군은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합니다.

(CG1)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등 세 차례 수상했고, 올해는 다섯 곳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브랜드 대상,
대표브랜드 대상, 소비자 대상 등
이름도 비슷한 상입니다.

상을 주는 곳은 대부분 언론사.//

그런데 한 시민단체가 양구군이 상을 받고
예산 수천만 원을 지출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상을 받기 위해 거래를 했다는 겁니다.

사실인지 양구군이 공개한
예산 사용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CG2) 지난해 4월 상을 받고 한 달 만에 2천
2백 만원이 지출됩니다. 명목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 연합광고 지출결의라고 썼습니다.

6월에 받은 상에도 광고비 960만 원이 지출됐는데, 명목은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에
따른 홍보비입니다.

올해 6월에도 같은 상을 받았는데, 같은
금액이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 수상 언론광고 명목으로 지출됐습니다.//

계산을 해보니 양구군은 최근 2년간
모두 8개의 상을 받았고, 비슷한 방식으로 7,800여 만원을 홍보비로 지출했습니다.

(S-U) 양구군청 앞입니다. 최근에 조인묵 군수가 가장 신뢰받는 CEO 경영대상을 받았다는 현수막이 걸려있는데요. 역시 신문사에서 주최한 상이었습니다.

신문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습니다.

우측 상단에 양구군 배너 광고가 달려 있습니다.

◀SYN▶
조성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 전수조사를 했었는데요. 시상식마다 대략적으로는 금액이 어느 정도 선에서 다 정해져있더라고요."

양구에서는 이미 수년 전부터
이 같은 관행이 있었다고 합니다.

◀INT▶
정창수/ 전 양구군의원
"과거부터 있었던 아주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왜 계속적으로 답습되어야 하는지 좀 안타깝습니다. 어찌 보면 군민을 기만하는 행위거든요"

이유를 묻기 위해 군청을 찾았지만
양구군은 정식 인터뷰를 거부했습니다.

(CG3) 비판에 대해 양구군은 "모든 상을 돈주고 받은 것은 아니라며, 내년부터는 양구 홍보를 위해 경쟁하고 이겨서 상을 받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구의 특산품이나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치적 쌓기를 위한 거래에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는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할
때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