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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거리두기 2.5단계, 강릉 밤 풍경 '썰렁'

강릉시
2020.12.1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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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2-14
◀ANC▶
강릉시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가장 달라진 모습은 바로 도심 밤 풍경입니다.

영업이 한창일 밤 9시,
모든 음식점들은 문을 닫았는데요,

강릉시는 무증상 감염자까지 찾아내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 시민 대상
코로나19 검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저녁이면 손님으로 북적이던
강릉시 교동의 음식점 골목이 한산해졌습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의 경우
매장에서 마실 수 있지만,
손님이 앉은 테이블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프렌차이즈형 카페는
아예 포장·배달만 가능합니다.

◀INT▶ 이진우 / 카페 직원
"주변에도 다 문을 닫고 해가지고, 밤이 되면 어두컴컴해지니까, 사람도 없고 해서 확실히 (손님이) 줄어든 것 같아요."

불야성을 이루던 골목 상점가는
대부분 간판의 불을 껐고,

24시간 영업하던 음식점도 문을 닫았습니다.

아예 17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음식점들도 생겨났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조치에 따라
업소나 마트 상당수는 밤 9시부터는
매장 영업을 할 수 없습니다.

번화가에 서 있는 택시들,

이제는 승객을 찾기 어렵습니다.

갈 곳을 못 찾은 택시들은
줄을 길게 늘어서서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INT▶ 조병현 / 택시 기사
"코로나19가 며칠 더 심해지면서 손님이 반 이상 줄었어요. 원래 없던 상태에서 반 이상 더 줄었어요."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하면서,

학교 등교는 밀집도 3분의 1을 준수해야 하고
학원과 교습소는 17일까지 문을 닫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체육시설의 경우 2.5단계가 종료될 때까지
계속 폐쇄될 예정입니다."

특히 공공기관의 체육시설은
위험도가 한층 낮아질 때까지
계속 문을 닫겠다는 입장입니다.

단란주점과 노래연습장 등은 아예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전국 최초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릉 아레나 주차장에는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검사를 받으면 결과가 나올 때까지
만 하루 정도 자가 격리를 해야 합니다.

◀INT▶ 김한근 / 강릉시장
"무증상자들을 빠르게 찾아내는 것이 가장 관건일 것 같고요. 우선은 검사의 양을 늘려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이라서 검사에 임하시는 것이 소극적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위해서 드라이브 스루가 도움이 될 것 같고요."

한편, 갑작스러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은 바로 자영업자들,

강릉시는 일부 집합금지시설에 대해
이달 안에 재난지원금을 추가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사회적거리두기_2.5단계, #드라이브스루, #집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