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 강릉에도 코로나19 최대 위기가 닥쳤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호흡기의 피로도가 높아지는데,
춥다고 실내 모임이 잦아지고
광합성 활동 감소로 산소 공급도 부족해지는 계절적 환경 등
바이러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수능과 김장이라는 이 계절의 큰일을 다 치르면서
쉬는 시간, 식사 시간 마스크를 벗는 틈이 있었고
어느 사회나 존재하는
일부 무능한 정치인과 무책임한 선동꾼 그리고
무관심과 거짓말 탓에
추적이 어려운 감염과 전파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그래도
마스크를 잘 쓰고 마스크 만진 손까지 우선 잘 씻으면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나도 모르는 마스크 대충 쓰거나 만지는 습관
다시 한번 돌아봐야겠지요.
제가 자주 보는 식약처에 잘 요약된 홍보물이 있어 공유합니다.
집에만 있기 답답해
차량으로 돌아보니 이번 주말은 정말 한산했고
유명 식당 및 주점도 일찍 문을 닫거나
한두 테이블만 운영되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 의지와 수고로
먹고 사는 것에 큰 어려움이 없어야
범죄율이 감소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데
그 반대로 향하고 있어
고민이 큽니다.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어쩔 수 없는 분들을 위해
지금까지 코로나19를 잘 피해 다닌 비결을 공유합니다.
1. 식당을 전세 내라
비록 큰 돈이 들겠지만, 공짜로도 가능합니다.
오픈 직후나 브레이크타임 전후 입장하면 되죠.
물론 주말보다 평일에 (전세 낸듯한)효과가 좋고요.
2. 카톡으로 살펴라
아라에게 미안하지만 요즘 톡을 열심히 챙깁니다.
오발톡방처럼 '나, 누구 만나고 뭘 먹고'가
친근하게 공유되는 방은 없습니다.
따로 접촉하는 사람 적고
확진자 정보 공유 빠르고
자기 관리 세심하고,
(오발 가족이 단골이라)
매장 소독도 열심이고
정말 별일 없이(?) 바쁘게(?) 지내시는 걸 보고는
모임에 걱정은 크게 덜 수 있었죠.
쉬운 비유로 방역수칙 지키며
예능 찍는 연예인들 같다는 생각입니다.
(실제 연예인들입니다만... https://www.mbceg.co.kr/post/74946?page=2 )
그래도 연예인도 비상인 현 시국에 맞춰
주요 모임은 내년으로 미뤄두었습니다.
요점은 행적, 컨디션이 애매하다면
사적인 만남을 미뤄야합니다.
3. 따뜻하고 촉촉해라
내일부터 한파라고 합니다.
또 겨울에는 아침과 저녁이 다르게 어느 순간
한파가 시작되죠.
재수없게 감기라도 걸리면
그때는 작은 하마를 건드린 것과 같은 사태가 발생합니다.
*작은 하마 이야기에서 퍼와서 'C여덟, Jo옷' 지움
2년 전 겨울, 야외에서 40분 정도 추위를 참다가
입원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뉴스 말미 일기예보에 '춥...' 얘기만 나와도
오랜 시간 편안한 캐시미어 머플러와
따뜻한 차를 꼭 챙깁니다. (차로도 부족하면 뜨끈한 국물!)
그러고 감기에 걸려 본 적이 없네요.
이상으로
마스크 잘 쓰는 습관과 함께
혹독한 2.5단계를 극복할 팁을 정리해봤습니다.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하는 시간이 길어지는데,
더 편한 마스크도 잘 찾아 나가길 바랍니다.
함께해야 더 행복한 세상,
서로가 안 보일 만큼 거리 두기 그 전에
이 난관을 극복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최소한
크리스마스 전에 두 자릿수로 줄여
오발 오프닝에 언급된 에릭블루멘탈의 글처럼
'수고했어, 이제 조금 쉬어~' 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신청곡은 곽진언의 '함께 걷는 길'
[이 게시물은 라디오담당자 님에 의해 2024-01-31 15:27:42 오후의 발견 - 사진방 에서 이동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