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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태풍에 파손된 항구 안전 시설 그대로 방치

2020.1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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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1-26
◀ANC▶
지난 9월 잇따라 들이닥친 가을 태풍에
동해안 항구 시설도 피해를 입었는데요

안전 시설 복구가 늦어지면서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속초 장사항 방파제 위에서
추락 방지용 안전 울타리를 수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하지만 아직 50미터가 넘는 구간은
난간 없이 뻥 뚫려 있습니다.

낚시객들은 난간도 없는 방파제를 위험스럽게 오가며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SYN▶
"(이쪽에 안전 펜스가 다 날아가서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으신가요?) 아니요 조심 조심해야죠. 조심 조심한다고요."

지난 9월 초 잇따라 들이닥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에 안전 울타리가 파손됐는데

예산 확보 문제로 복구 작업이 늦어져
뒤늦게 공사에 들어갔고, 이르면 이달 말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이음말=배연환))
"이곳 가진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태풍 피해를 입은 지 두 달이 넘었지만 복구가 언제 마무리될지도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
태풍 때 부서진 안전 울타리 대신
임시 방편으로 줄을 쳐놓았고,
울타리는 엿가락처럼 휘어진 채 방치됐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항구인데
바다 경관을 해치는 흉물이 되고 있습니다.

고성 지역은 태풍 피해가 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며
피해 복구에 국비 투입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예산 편성 과정 등에 시간이 걸려
복구 작업을 아직 시작도 하지 못한 겁니다.

◀INT▶정우택/강원도환동해본부 어촌어항담당
"지금 현재 추경 예산에 편성 중으로 12월에 추경 예산 편성이 확정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피해 복구를 실시해서."

동해안을 할퀴고 간 태풍의 피해 복구가
늦어지면서, 방파제를 찾은 사람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양성주)
◀END▶
#항구 태풍 피해, #복구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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