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강원 축구전용경기장은 어디에?

◀ＡＮＣ▶
강원도가 축구전용경기장 건립에 본격 나섰습니다.

강원FC의 선전과 축구 열기를 확인하면서 18개 시군 공모를 통한 위치 선정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 또 어디에 지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허주희 기자입니다.

◀ＶＣＲ▶
올 시즌 파이널B 최고 성적인 7위를 기록한
강원FC.

올해 마지막 경기에선 좌석 띄어앉기에도
불구하고 70%가 넘는 관람석이 채워졌습니다.

이처럼 뜨거운 열기에도 강원도의
축구 인프라는 전국 최저 수준입니다.

그래서 강원도는 축구전용구장 건립에
착수했습니다.

기존 홈구장이 있는 춘천과 강릉에
지어질 거란 예상과 달리, 내년에
18개 전체 시군 공모를 통해 위치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ＩＮＴ▶ 정일섭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어디가 유리하다고 할 수 없고 여러 의견들 계속 수렴해봐야 되는 상황이고, 지금 제로베이스 상태에서 검토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축구전용구장 총 사업비는 새로 건축할 경우 536억 원, 보조경기장을 리모델링할 경우
248억 원, 종합운동장 리모델링은 97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방식이 선정된 뒤 문제는 이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느냐입니다.

또 서울 상암 경기장을 제외하곤 사실상
흑자를 내는 전용구장이 거의 없고, 코로나19
무관중 경기에 따른 대안도 마련해야 합니다.

특히 단순한 축구장 운영만으로는
사업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주변 상권과 연계한 수익 창출 방안을
구상하는 게 중요해졌습니다.

◀ＩＮＴ▶ 김태동 /강원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미흡하지만, 정책적인 판단에서는 전문가들 의견을 보니까 괜찮을 것으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그걸 토대로 어떻게 가는 것이 좋은 지..."

축구 전용 경기장을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치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