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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자
2020-11-06
◀ANC▶
초등 돌봄교실 전담사들이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반대와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느라 학부모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불 꺼진 교실에는 어린이들이 앉아있던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후 늦게까지
23명의 어린 학생들이 있던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던 전담사들이
파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교도 비슷합니다.
돌봄교실을 다녔던 12명의 어린이 중 1명은
아무도 맡아줄 사람이 없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많은 교사들을
대신 투입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를 돌봄교실에 투입하면
대체근로를 금지한 노동조합법에 저촉됩니다.
결국 초등 돌봄교실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느라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INT▶
"(대학생 같으신데?) 네. 저희 고모 아이들인데 고모 대신해서 아이들 데리러 왔는데, 지금 상황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오늘 파업으로 강원도에서
돌봄교실을 열지 못한 학교는
65%에 달했습니다.
388개 초등 돌봄교실을 다니던
7천 명의 어린이들 중 상당수가
학교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간 280명의 돌봄전담사들은
국회에서 발의된 온종일돌봄특별법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또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을
중단하며, 시간제 돌봄을 폐지하고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정유정 *교육공무직 강원지부 수석 부지부장*
"오늘 파업을 기점으로 교육당국이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2차, 3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다."
초등돌봄교실 파업이 오래 전에 예고됐지만,
교육당국의 대응은 무뎠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감과 교장 등 학교 관리직을 대체 투입하는 것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일선 학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어린 아이들을 돌봐줄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촘촘하지 못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초등 돌봄교실 전담사들이
돌봄교실의 지자체 이관 반대와 전일제 전환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학교 수업이 끝난 아이를 돌봐줄
사람을 구하느라 학부모들은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의 한 초등학교 돌봄교실입니다.
불 꺼진 교실에는 어린이들이 앉아있던 책상만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후 늦게까지
23명의 어린 학생들이 있던 곳이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을 돌봐주던 전담사들이
파업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학교도 비슷합니다.
돌봄교실을 다녔던 12명의 어린이 중 1명은
아무도 맡아줄 사람이 없어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많은 교사들을
대신 투입하면 되지 않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를 돌봄교실에 투입하면
대체근로를 금지한 노동조합법에 저촉됩니다.
결국 초등 돌봄교실이 문을 닫으면서
아이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느라
가족은 물론 친척까지 동원해야 했습니다.
◀INT▶
"(대학생 같으신데?) 네. 저희 고모 아이들인데 고모 대신해서 아이들 데리러 왔는데, 지금 상황이 안타까운 것 같아요."
오늘 파업으로 강원도에서
돌봄교실을 열지 못한 학교는
65%에 달했습니다.
388개 초등 돌봄교실을 다니던
7천 명의 어린이들 중 상당수가
학교 돌봄을 받지 못했습니다.
파업에 들어간 280명의 돌봄전담사들은
국회에서 발의된 온종일돌봄특별법이
돌봄전담사들의 고용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또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이관하는 것을
중단하며, 시간제 돌봄을 폐지하고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정유정 *교육공무직 강원지부 수석 부지부장*
"오늘 파업을 기점으로 교육당국이 책임있는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2차, 3차 파업을 진행할 것이다."
초등돌봄교실 파업이 오래 전에 예고됐지만,
교육당국의 대응은 무뎠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감과 교장 등 학교 관리직을 대체 투입하는 것을 두고 우왕좌왕하는 바람에
일선 학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어린 아이들을 돌봐줄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촘촘하지 못함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