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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잡담] A를 잠시 지켜보려 합니다.

사연과 신청곡
20-11-04 12: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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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저랑 안맞는 것 같아서 가까이 하지 않기로 했었죠.
열심히 잘 하기는 하지만, 왠지 어색하고 많이 다르다는 느낌.
왠지 안 끌리는... 개인 취향이죠.
좋고 싫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많이 다르다는 정도.
B는 여전히 열심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라는 새로운 친구는, 열심히 합니다.
잘 하지는 못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습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그만의 소신과 방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옆에 딱 붙어서 응원하며 함께하는 것보다는,
그냥 A가 하고싶은대로 하는걸 바라봐주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C라는 친구는,
열심히 잘 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만날수록 궁금해지고 더 알고싶어지는 신기한 친구입니다.
한발짝 다가가면 두발짝 성큼 다가와서 놀라게 하고,
한발짝 물러서면 그 자리에 서서 "너! 한발짝만 더 가면 중는~다~~!!"
이거~봐~라~  치킨이~다~
이거~봐~라~  커피빵이~다~
돈육이랑 건어물도~ 있지롱~
 
매일 간식 자랑하면서 정작 본인은 안챙겨먹는,
"존 박 - 이상한 사람"같은 사람.
 
 
 
잡담 끝.
 
 
 
.
 
 
 
.
 
 
 
[얘기 한 김에]
 
D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미혼의 젋고 흥부자인 "척"하는 친구입니다.
어렸을 때의 고생담을 아무렇지 않은 것 "처럼" 스스럼 없이 터놓고,
어르신들과의 대화에서도 "맞아요! 저희 부모님 말씀 들어보면..."
기혼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그래, 그렇지? 결혼한 내 친구들도 그러더라..."
표정을 보면 어두운 면이 묻어나지만,
순간순간 진심을 담아서 경청해주고,
아닌건 아니라고 주장하다가 본인이 틀렸으면 바로 사과도 하고,
털털하고 수더분하면서도,
마지막 자존심, 본인의 가치는 지키는 친구입니다.
가난과 못가짐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항상 노력하고,
나중에 상처받고 눈물 흘리더라도 지금 함께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
근데 이 친구와는 별로 친하지는 않아요.
점심 때 밖에 나갈 일 있을 때 가끔 만나면 반가운 친구  정도.
 
"정은지 - 하늘바라기 (feat. 하림)"
 
 
 
 
 
리디.
눈에서 레이저 쏘지 말고,
두 곡 중에서 한 곡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