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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월투/R]집중호우에 태풍... '곶감 생산' 비상

2020.11.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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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1-01
◀ANC▶
강릉시가 '강릉곶감'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명품화 사업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올해는 연이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감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강릉시와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감나무 밭입니다.

감나무 가지마다 강렬한 햇빛을 받은 감이
더욱 고운 빛깔을 띱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곶감을 만드는 시기를 맞아 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따서 바구니에 채우고,
바로 옆 감 깎는 작업장으로 옮겨 나릅니다.

회전 기계를 이용해 감 껍질을 벗기고,
미처 다듬지 못한 곳은
일일이 손으로 껍질을 제거합니다.

껍질을 벗긴 감은 건조대로 옮겨져
자연 바람으로 건조 과정에 들어갑니다.

이국적인 커튼이 연상될 정도로
주홍색 자태가 고운 곶감 타래는
약 50일 정도 말려 곶감으로 생산됩니다.

이 농가에서 생산하는 곶감은
100개짜리 한 접을 곶감 타래로 묶어
해마다 천 접이 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집중호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감 생산량이 크게 줄어
다른 농가에서 감을 사들여야 할 판입니다.

◀INT▶ 권순근 / 곶감 생산 농가
"대봉같은 경우는 잎이 약해서 태풍에 잎이 다 떨어졌어요. 잎이 떨어지니 감도 같이 떨어지는 겁니다. 천천히 나중에 떨어지죠."

'강릉곶감'의 옛 명성을 찾기 위한
강릉시의 노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릉시는 그동안 곶감 브랜드를
新(신)사임당으로 통일하고,
패키지 등을 더욱 고급스럽게 바꾸는 등
'강릉곶감'의 명품화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올해 17 농가에서 생산하는 곶감은
5천 접 가량으로, 지난해 7천 접보다
30% 가량이나 물량이 줄었습니다.

강릉시는 올해는 양 보다는 질로
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INT▶ 김경숙 / 강릉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곶감 품질) 표준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수분은 35%, 당도는 55 브릭스를 유지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고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춰서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도
감 수확량이 40%까지 줄어들면서
곶감 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석)
◀END▶
#곶감, #명품화, #신사임당곶감, #생산량_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