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1)도내 수소차 충전 인프라 열악

◀ＡＮＣ▶
강원도의 수소차 보급은 전국 최고 수준인데 충전소는 적어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도내에 800대에 가까운 수소차가 보급됐지만 충전소는 현재 삼척에 1곳 뿐입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도내에서 유일한 삼척의 수소 충전소입니다.

지난 8월 1일 문을 열었는데, 평일 하루 평균 20~30대 차량이 수소를 충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전소는 한 곳뿐이지만
지난달 말 기준 도내에 보급된 수소차는
춘천 356대, 삼척 169대, 원주 119대, 속초 79대 등 모두 769대에 달합니다.

충전소 1곳당 수소 차량은 경북 13대,
충북 90대,서울 288대 등으로,
강원도의 충전소 1곳당 차량 수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현재 출시된 수소 차량은 완충하면
60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삼척의 경우
탱크 압력 사정으로 절반만 충전 가능합니다.

차량이 몰릴 경우,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어
운전자들은 무조건 기다려야 합니다.

◀ＳＹＮ▶수소차 운전자
"충전이죠. 충전. 차들이 많이 대기할 때 그럴 때 충전 시간이 기니까 그런 문제하고."

또, 충전소 설비가 고장나면, 수리될 때까지
며칠 동안 차량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습니다.

충전소 시설이 들어설 것을 기대하면서
수소 차량을 구입한 일부 소비자들은
차량을 제대로 운행조차 못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속초시 개인택시조합 부지에
수소 생산과 충전 시설이 설치될 예정인데
준공 시기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ＩＮＴ▶최정수/개인택시조합속초시지부장
"빨리 지어달라는 거예요 언제 되냐고..
사신 분들이 어떤 말씀하세요?
불편하다고 그러죠. 여길 믿고 샀는데 저한테도 하고 시에다도 하고"

한편 현재 속초를 포함해 횡성에도
수소충전소 설치가 추진되고 있고, 삼척시는
수소버스충전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으로
수소차량 저변이 확대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양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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