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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수질 개선제 살포하면 취수 중단"

2020.10.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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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10-22
◀ANC▶
한국수력원자력이 천연광물을 이용해
도암댐 수질을 개선하려는 것을 두고
안전성 논란이 있다는 소식을
여러 차례 전해드렸습니다.

이 논란에 대해 최승준 정선군수가
수질 개선제를 뿌리면
수돗물 취수를 중단하겠다고 강경 입장을 밝혀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END▶
◀VCR▶

평창 도암댐은 대관령에서 흘러내려오는
송천을 막아 만들었습니다.

2001년부터 수력 발전이 중단된 이후
도암댐은 제 기능을 잃었는데,
댐 안에는 상당한 퇴적물이 쌓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다 상류의 고랭지 밭에서
흙탕물이 계속 흘러내려와
폭우 때마다 수질이 매우 나쁩니다.

이 때문에 한수원은 올해 초부터
2등급 수질을 유지하겠다며
'제올라이트'라는 천연광물이 주 성분인
수질 개선제 살포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음말-조규한 기자))
한수원의 이같은 수질 개선 계획에 대해
정선군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수질 개선제 살포에 원천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도암댐과 같은 대형 수원지에
동일한 수질 개선제를 뿌린 사례가 없고,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입니다.

또, 수질 개선제가 뿌려지면
송천 하류에 있는 정선지역의 취수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INT▶ 최승준 정선군수
"우리 군은 도암댐 하류 송천 수계로부터 동강으로 이어지는 (3개) 취수장의 모든 취수를 중지하겠습니다. 물을 공급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돗물) 공급도 중지하겠습니다."

도암댐 수질을 개선하려면
조류를 제거하는 일시적인 처방이 아닌
댐 안의 퇴적물을 먼저 처리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수질 개선제의 생태 영향과 독성 시험 등 안전성 검증을 끝냈고, 환경당국에 등록도 마쳤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질 개선제 살포 시기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INT▶ 김남명 팀장/한수원 수질관리기획단
"(국내기업 제품으로) 일본이나 중국에 제품을 수출해서 도암댐 규모 이상의 큰 댐들의 (수질 개선) 실증에 성공한 사례들이 다양합니다.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하지만, 정선군의 입장이 워낙 강경해
양 측의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박민석)
◀END▶
#도암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