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뉴스투데이 오전 7시 30분
930뉴스 오전 9시 30분
5시 뉴스와 경제 오후 4시 55분
뉴스데스크 오후 8시 20분
  • NEWS
  • 지역별 뉴스
지역별 뉴스

투R]강릉자수 사라질 위기... 박물관 존속해야

강릉시
2020.10.04 20:30
934
0
이 글을 페이스북으로 퍼가기 이 글을 트위터로 퍼가기 이 글을 카카오스토리로 퍼가기 이 글을 밴드로 퍼가기
  • 방송일자
    2020-10-04
◀ANC▶
국내 다른 전통 자수와는 달리
강릉지역 자수는 독특하고 추상적인
기하학적 문양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이런 강릉자수를 집대성한 '동양자수박물관'이
올해 말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데
마땅히 옮길 만한 곳을 찾지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쪽을 들인 천 전면에
화려한 기하학적 문양으로 수를 놓았고,

색실 누비 쌈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포스터에 활용될 정도로
독특한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강릉자수를 활용한 작품은
대한민국 공예대전에서
두번이나 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죽헌 옆 강릉예술창작인촌에 자리잡은
'동양자수박물관'은 강릉자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만 6백여 점, 한중일
동아시아 규방 문화가 집대성되어 있습니다."

강릉자수의 인기도 날로 늘어
지난 5월에는 강릉자수를 배우려는 백여 명이
서포터즈를 결성했습니다.

◀INT▶ 문현선 / 강릉자수 서포터즈 회장
"강릉에서 시작된 강릉자수인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잘 모르고 계세요. 그래서 강릉자수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저희가 직접 배우면서 계승할 수 있도록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릉시가
강릉시립미술관을 강릉예술창작인촌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내놓으면서,
동양자수박물관은 오갈 데가 없어졌습니다.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데,
오죽헌 등의 전통문화와
신사임당·허난설헌으로 상징하는 규방문화를
고려하면, 현재 위치가 최적지여서
옮길 장소도 마땅치 않습니다.

◀INT▶ 안영갑 / 동양자수박물관장
"강릉자수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시민들이 공유하고 체험하고 세계화할 수 있는 그런 구심체 역할을 우리 박물관이 했는데, 그걸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동양자수박물관'을 존속시켜
문화예술도시, 관광거점도시 강릉시가
강릉자수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살려나가고,
아이템과 스토리를 재생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INT▶ 김복자 / 강릉시의원 (9월 11일)
"규방 문화로 대표되는 한국의 어머니들과 강릉자수의 이미지를 융합시킨다면 멋진 문화 산업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한편, 강릉시는
동양자수박물관의 이전 혹은 현위치 존속 등을
놓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END▶
#동양자수박물관, #강릉자수, #예술인창작인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