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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R]코로나 불안, 동선·접촉자 기준 공개해야

2020.09.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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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25
◀ANC▶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이
확진자의 동선이나 접촉자 수인데요,

강릉시는 접촉자가 모두 확인된 경우는
상호명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고,
감염 가능성이 없으면 접촉자가 없다고 하지만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달 20일 원주 31번, 33번 확진자가
강릉을 다녀간 뒤, 강릉시가 밝힌 동선은
'포남동 OO 커피숍'입니다.

다음 날 상호를 명확히 공개한 뒤
확진자가 다녀간 시간과 겹치는 고객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가 전송됐습니다.

현재 강릉시 홈페이지의 확진자 동선에는
정확한 상호명이 노출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접촉자 파악과 방역이 끝났는데도
상호가 노출되면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겁니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3월
강릉지역에 신천지 관련 가짜 업소 명단이 유포됐고

명단에 포함된 업소들은
영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유포자 색출을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SYN▶ 피해 업주 (음성변조)
"그런 명단에 오르내리니까 저도 신천지라고 막 그래가지고... 매출이 많이 급감했죠. 제 아는 분들도 시장에 발길을 끊었었어요."

반면 강릉 맘카페 등에서는
동선이 제대로 공개될 수록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확진자의 이동 동선에 대해 보다 명확한 공개를 요구하는 의견도 적지 않습니다."

'접촉자' 기준에 대해서도 알기가 어려워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확진자가 식당이나 카페 등을 방문했는데
접촉자가 없다는 것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INT▶ 임득균 / 강릉시 입암동
"접촉자가 없다고 문자가 왔는데 사실 어디를
방문했는데 접촉자가 '0'명인 건 말이 안되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 건지 조금 걱정되는 편이기도 하죠."

세계보건기구는 증상 발생 이틀 전부터
환자와 직접적으로 닿거나
1미터 이내 거리에서 15분 동안 대화하면
접촉자로 분류하지만,

우리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훨씬 강한 기준이 적용됩니다.

CCTV를 통해 확진자와의 거리를 확인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 에어컨의 방향,
선풍기 유무, 환기 여부 등
종합적으로 판단해 감염 가능성을 따진다는 겁니다.

◀INT▶ 김수민 / 강릉시 역학조사관
"2미터 3미터 떨어져 있는 테이블이라 하더라도 '아, 이게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판단이 된다, 공기순환 같은 것을 봤을 때 이 분의 비말이 저쪽까지 날아갈 수 있다 판단을 한다면 (접촉자로 분류합니다.)"

시민들의 불안을 막기 위해
동선 공개 방침이나 접촉자 분류 등에 대해
홈페이지 등에 기준 제시 등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배광우)
◀END▶
#접촉자, #동선공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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