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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 벼랑 끝 플라이강원, 매각되나?

2020.09.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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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23
◀ANC▶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한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운항장려금 지원까지 무산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는데,
인수 합병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플라이강원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버티지 못하고 몸집 최소화에 들어갔습니다.

국제선 운항을 하려면
기본적인 운항 실적을 유지해야 하기에,
최소 인력을 놔두고 전 직원의 무급휴직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피서철에 최대 90%까지 올랐던 예약률은
광화문 집회발 재확산 이후 곤두박질 쳤고

강원도의 30억 원 규모 운항장려금 지급도
무산돼 수입이 급감한 것입니다.

김포, 대구 노선은 당장 10월부터 운항을
취소하고, 리스로 들여온 3대의 항공기 가운데
2대는 조기 반납해

제주 노선 1대, 최소 운영 인력 80여 명만
남긴다는 계획입니다.

대구.경북을 포함한 복수의 기업이
인수 의사를 전달한 가운데

전체 임원진이 이달 말 사직서를 내고
사실상 매각을 통한 생존을 최우선으로
구조 조정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INT▶ 조성길 /플라이강원 공동대표
"새로 여기에 투자를 검토하시는 분들한테 어떤 경영권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우리가 욕심내는게 아니라..누구보다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팀장들이 80명의 인원들을 선정하는 거고 임원들이 일괄 사직했다는 것은 거기에 개입하지 않겟다는..(의미다)"

아직은 협의를 시작하는 단계지만
최악의 경우 강원도 관광을 외국 관광객에게
판매한다는 사업 모델은
백지화될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는 코로나19를 천재지변으로 보고
긴급 지원할 수 있도록 조례까지 만들었지만

손도 써보지 못하고 3수 끝에 겨우 이뤄낸
모기지 항공사를 놓치는 겁니다.

◀전화SYN▶ 강원도 관계자
"지원해주기로 약속된 금액을 먼저 지원을 해주려고 의회 예산을 요구했었던 것이고 나중에 코로나 그런 상황들은 이행이 다 끝난 다음에 다시 한번 살펴볼 여지가 있어서 남겨뒀는데 (다 무산됐다)"

초기 투자가 많은 기간 산업 특성상
플라이강원이 빠져나가면 양양공항은 다시
폐허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8월 최대 이용객 5만 명이라는 양양공항 깜짝 특수 대부분이 플라이강원 실적인 것을 볼 때

어떤 식으로든 모기지 항공사와
강원도 인바운드 관광이라는 사업 비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운항장려금 등 기존의 소극적인 방식에서
더 나아가 출자 등 영향력을 가지고 지키는
방향도 고민해야 한다는 겁니다.

◀전화SYN▶ 김정중 /양양군 강원도의원
"모기지 항공사로 인해 강원도가 굉장히 여러가지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동해북부선이라든가 교통망이 전부 양양을 중심으로 해서 탄탄하게 갖춰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신생 항공사로서 실적이 없다는 이유로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정부 지원에서 소외된
플라이강원이 벼랑 끝까지 몰리면서

양양공항과 강원도 하늘길 앞날까지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 (영상취재 박민석)
◀END▶
#플라이강원, #인수합병, #양양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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