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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임대아파트 기업회생·부도... 입주민 '불안'

2020.09.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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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13
◀ANC▶
분양 전환을 앞두고 있던
강릉시 내곡동의 한 임대 아파트가
사업자의 경영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
입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종 부도 처리된
강릉시 초당동의 임대 아파트의 경우에는
사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09년 준공된
강릉시 내곡동 석미모닝파크 2차 아파트입니다.

지난 2018년 소유권이
S 건설사에서 J 산업으로 변경됐고,
지난해부터 분양 전환 절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J 산업이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입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130여 가구 입주민들의 가구당 전세 보증금은
1억 2천만 원 안팎이고,

가구 당 6천만 원 가량의
근저당까지 설정돼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회생개시신청이 될 경우
J 산업은 계획안을 세워 자산 매각에 나서는데,

기업의 자금이 동결돼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거나
입주민 우선 분양이 아닌 일반 분양이 될 수도 있고,

아예 부도처리될 경우 경매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INT▶ 장석만 / 석미모닝파크2차 입주민
"임차 보증금이 지금 날아가니 안날아가니 그 얘기를 전부 하고 있는 입장이죠. 어떻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다들 지금 엄청 불안해하고 있죠."

업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SYN▶
"죄송합니다. 지금은 통화량이 많아 상담원 연결이 어렵습니다. 다음에 다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기업회생절차는 당사뿐 아니라
임차인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모두 267세대가 살고 있는
초당동 아트피아 임대 아파트의 경우
입주민 구제 방안에 대해 고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음말 = 홍한표 기자))
"강릉시와 LH는 아트피아 아파트에 관한 매입 협의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 LH 측이 강릉시에
주택수리비로 55억 원 정도를 요구했고,

강릉시는 재정부담 최소화를 위한
조정 협의를 벌일 계획입니다.

실제 전주나 충주, 공주시의 경우
부도 세대의 주택 수리비는
LH 요구액의 30~70% 정도를 지자체가 부담했습니다.

◀INT▶ 심재린 / 강릉시 공동주택관리 담당
"부도 주택에 대한 매입 검토 과정에서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수리비 산정 관계들이 지금 저희들에게 최근에 통보되었습니다. 저희는 세부 항목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서..."

일부 임대 아파트 사업자의 경영 악화는
입주민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전해지는만큼,
입주민들은 사업자의 재정 건전성을 점검하고,
분쟁에 대비해 임차권 등기 등을 해 놓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 양성주)
◀END▶
#임대아파트, #부도, #경매, #기업회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