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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코로나19에도 강릉시청 리모델링 '논란'

강릉시
2020.09.1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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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11
◀ANC▶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치단체의 살림살이도 팍팍한 가운데
강릉시가 청사 리모델링에 수십억 원을 투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강릉시는 조직개편으로 청사 재배치가
불가피하다고 해명했습니다.

홍한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테니스장이 있던 부지에서
건물 신축을 위한 기초 공사가 한창입니다.

강릉시가 9억 원을 들여
단층짜리 구내식당을 새로 짓는 겁니다.

현재 청사 17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에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기가 어렵고,
식당이 옮겨가면 사무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데

직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하고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건축을 진행해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INT▶ 윤희주 / 강릉시의원
"(식당 이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반대 의견이 70% 가까이 나오자 설문을 내리고 결과를 공개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직원들의 의견을 무시한 처사로밖에 보이지 않으며"

청사 리모델링 비용도 논란입니다.

5분 자유발언에 나선 윤희주 강릉시의원은
2층의 시장 집무실을 8층으로 옮기고
2층을 책 문화센터로 만드는데 16억 원을 썼고

17층을 사무공간으로 바꾸는 등
청사 리모델링으로 다시 12억 원을 들인다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들에게 지원해야 할 예비비를,
청사 리모델링에 쓴다는 것은 재고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INT▶ 윤희주 / 강릉시의원
"대다수의 강릉시민들이 생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렇게까지 예비비를
사용하는 게 맞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에 대해 강릉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28개 부서의 민원상담창구를 1층으로 배치하고,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공간 재배치와 리모델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릉시장 집무실 면적은 193.03㎡로
행안부 기준면적보다 두 배 가까이 넓고,

중앙부처 장관이나 강원도지사 집무실보다
더 넓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8월에
집무실을 행안부 기준면적 99㎡보다 줄이고,
남은 공간은 용도를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INT▶ 강릉시 관계자
"소회의실하고 민원소통실, 시민사랑방, 소회의실 관련해서 회의할 때 회의준비실, 이렇게 해서 다 용도변경했습니다."

윤희주 시의원은
강릉시의 재정자립도는 17.8%로,
전국 시 단위 평균 33.5%보다 훨씬 낮다며
예산집행의 효율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도
주장했습니다.

MBC 뉴스 홍한표입니다.(영상취재 : 배광우)
◀END▶
#강릉시청, #리모델링, #구내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