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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간단한 이미지로 심폐소생술 골든타임 확보

2020.09.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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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06
◀ANC▶
직장이나 집, 길거리에서 급성심정지로
사람이 쓰러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땐 119 도착 전에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데, 침착하게 대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한 구급대원과
응급의학과 교수가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김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

지난 2018년, 서울양양고속도로 홍천휴게소.

5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집니다.

지나던 시민들이 다가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급성심정지의 골든타임은 4분.

그 안에 심폐소생술이 잘 이뤄지지 않으면
뇌 손상 등으로 목숨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긴박한 현장에서
119 음성 안내에만 의존한 심폐소생술로는
응급 조치가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INT▶
남가람 / 강원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음성으로만 하다 보니까 신고자분들이 못 알아들으시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요. 뭐 어디를 눌러야 돼요? 어디에 앉아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자,
구급대원들이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이른바 스마트 CPR.

신고자에게 심폐소생술 이미지를
문자로 전송하는 간단한 방법인데,

앉는 자세와 압박 지점은 물론 깜빡이는
화면으로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제 효과가 있을까.

심폐소생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음성만 듣는 경우.

◀SYN▶
"신고자분 양손을 포개서 환자 가슴에다가 놓으세요"

신고자가 압박 위치와 자세를 잡아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손깍지도 제대로 끼지 못한 탓에,
결국 0점이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문자로 이미지를 전송받아,
따라해 봤습니다.

그림처럼 손에 깍지를 끼고 박자에 맞췄더니,
73점이 나왔습니다.

◀INT▶
권채영/ 실험 참가자
"이렇게 이미지로 보면서 하니까 손 모양이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서.."

구급대원과 의사들은 스마트 CPR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
이태헌/ 한림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
"보면서 들으면서 심폐소생술을 하기 때문에
좀 더 고품질의 심폐소생술이 이뤄질 수 있고 좀 더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로 시민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에 큰 차질이 생기면서 소방당국은 대체 수단으로 스마트 CPR을 활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