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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레고랜드 두 번째 사과..책임은 안지나

2020.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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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9-03
◀ANC▶
자신의 핵심사업인 레고랜드 건설사업에 대해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벌써 두 번째 공식사과했습니다.

첫 번째는 사업 지연, 두 번째는 수익률 축소 덮기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 없게 하겠다는 반성인 동시에 약속인데,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겁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7년 10월 19일 강원도의회 본회의장.

강원도 현안을 묻는 도정질문.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레고랜드 건설사업에 대해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레고랜드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는 것에 대해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너무 많이 늦어졌다"고 운을 뗐습니다.

◀INT▶ 최문순 강원도지사
"입이 열개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만큼
송구스럽고 전적으로 저의 책임입니다."

당시 춘천 레고랜드는 두 번의 착공식을
해놓고도 6년 동안 사업 진척이 되지 않아
안팎의 비난이 거셌습니다.

그리고 3년 뒤 다시 사과를 했습니다.

이번에는 레고랜드 임대수익 축소 은폐에 대해
사과를 했습니다.

◀INT▶ 최문순 강원도지사
"앞으로 레고랜드 사업에 모든 과정은 의회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의원님들의 협조를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도지사가 자신이 추진 중인 같은 사업에 대해
이처럼 두 번이나 공식 사과하는 일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사업 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한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과만 있었을 뿐
책임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최 지사는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고 했지만
무슨 책임을 졌는지
말하지도 보여주지도 않았습니다.

도의회를 장악한 같은 당의 사과 면죄부,
봐주기, 묵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INT▶나철성 소장/강원평화경제연구소

강원도지사의 잇단 사과는
강원도민의 불행입니다.

레고랜드 사업이 늦어지고
이익이 줄어드는 것은 도민 혈세의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도지사의 사과로만 끝나서는 안될 일입니다.

강원도의회가 레고랜드 사업에 대해
스스로 포기한 조사권을
감사원이 제대로 행사해
여러 의혹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