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동해 해양 오염사고 증가

◀ＡＮＣ▶
동해상에서 선박사고 등으로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해양 오염사고가 늘고 있습니다.

상당수는 부주의 때문에 발생하고 있지만,
고의로 기름을 유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바다에 기름띠가 보이고, 선박 갑판에는
기름이 샌 흔적이 있습니다.

묵호항 앞바다에서 한 예인선이 연료유를
바다에 배출하고 도주하다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펌프 스위치가 고장나자 연료유 50리터를
해상에 유출하고 달아난 것인데
방제를 위해 6척의 작업선이 투입됐습니다.

지난해 강릉항에서는 정박해있던 예인선이
바지선과 함께 물속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만ℓ에 달하는 기름이
바다로 유출됐고,
모두 제거하는 데만 열흘 넘게 걸렸습니다.

◀ＳＹＮ▶ 어민 (지난해 7월)
"이건 관광항이 아니라, 이건 진짜 막말로 산업폐기물이야. 폐기물. 이걸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 이거지. 어민들은 지금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사람들이 대책이 없다니까. 기름 때문에"

((이음말=이웅 기자))
이처럼 동해상에서 선박 사고 등으로 바다에 기름이나 오염물질이 유출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CG-지난 2016년 25건이던 강원 동해안 해양
오염사고 건수는 지난해 33건으로 늘었고,
오염물질 유출량도 15㎘에서 28.2㎘로 급증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상반기에만
13건의 해양 오염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자에게 청구하는 방제 비용을 올리고
해경과 해양환경공단 등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양 오염사고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ＩＮＴ▶ 강동우/해양환경공단
"폐윤활유 등과 같은 폐유와 선저폐수를 반드시
분리하여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연료유 수급 시
안전관리자 입회 및 수급 관련 안전 점검 사항
체크 후 연료 수급을 당부드립니다."

해양 오염의 상당수는 부주의로 발생하지만, 고의로 기름을 유출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선박 운항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인식 개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적법한 절차나 기준을 따르지 않고
기름 등 오염물질을 바다에 무단 배출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박민석)
◀ＥＮＤ▶
#해양오염사고,#기름유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