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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66년 만에 돌아온 불화

2020.08.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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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28
◀ANC▶
한국전쟁이 끝나고 미군에 의해 반출됐던
귀중한 불화들이 원래 주인인 속초 신흥사에
돌아왔습니다.

66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것인데
보수 작업을 거쳐 다음 달 불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화물차가 도착하고,
짐칸에서 조심스레 그림을 꺼냅니다.

불교적 신념을 담은 불화들이 도착하자
스님들이 목탁을 두드리며 경건히 맞이합니다.

뒤이어 여러 명의 스님과 신도가 불화들을
조심스레 나눠 들고, 사찰로 옮깁니다.

이날 도착한 불화는 원래 속초 신흥사에 있었던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로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66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INT▶ 지혜 스님/신흥사 주지
"우리 모든 불자들이 지역의 모든 분들이 참 감개무량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 (조계종) 3교구는 (불화들을) 잘 모셔서 나라가 어지럽고 힘들 때 (힘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석가모니가 불법을 전하는 모습을 담은
신흥사 영산회상도는 1755년에 그려진 가로 4m, 세로 3m의 대형 불화로
조선 후기를 대표하는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6.25 한국전쟁이 끝난 후 1954년 미군이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며, 6개의 조각으로 나눠진 채 그동안 LA카운티 미술관에서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10년 전부터 불교계와 지자체, 정부 기관 등이 반환운동을 벌였고, 보존처리 작업을 통해
훼손된 영산회상도가 복원됐습니다.

함께 돌려받은 시왕도는 죽은 자의 죄업을
심판하는 10명의 대왕을 그린 불화로
1798년에 제작됐습니다.

10명의 대왕 가운데 6명이 그려진 불화를
이번에 돌려받았고, 나머지 4점은 미국의 다른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어
추가 환수 절차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신흥사 측은 돌려받은 불화들을 보수하고
복원하는 작업을 거친 뒤 다음 달 20일 환영
법회를 열어 공개할 예정입니다.

MBC NEWS 이웅입니다./(영상취재 최기복)
◀END▶
#영산회상도,#시왕도,#신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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