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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논의 없는 생활치료센터 설치에 주민 반발

2020.08.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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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27
◀ANC▶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오기로 한
원주시 신림면 주민들이 주민 협의 없는 결정에 집단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병상이 부족할 수 있다는 위험 신호가
계속 있었지만 강원도가 뒤늦게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결정하면서
갈등을 키웠습니다.

이병선 기잡니다.

◀END▶
◀VCR▶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예정지로 가는 길을
차량과 농기계가 가로막았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들은 길 위에 진을 쳤습니다.

시청 관계자를 향해 고성이 오가고,

◀SYN▶마을 주민
"(이런 걸) 하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동의를 구하면서 해야지, 면장도 무시하고
동네 이장도 무시하고 (진행하느냐)"


정오가 다 돼 나타난 원창묵 시장이
한시가 급한 일이라며 설득하려 했지만
분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SYN▶원창묵 / 원주시장
"오래 하지 않을게요 두 달 이내에
다 끝내서 안 하도록 할테니까
(그게 아니잖아요 이게)"


전날까지 생활치료센터가 들어오는 것을
전혀 몰랐던 주민들이 단체행동에 나선 겁니다.

이들은 경제적 타격이 분명한 일인데
일말의 논의 없이 센터를 지정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남세윤 / 원주시 신림면
"(여기는) 소농이랑 펜션, 숙박업,
그 다음에 상점이 많이 있어요. 경제가
망가지면 병이 걸려서 죽는 게 아니라
먹고 살 게 없어서 죽습니다 저희는"

(s/u) 문제는 이같이 시급한 문제를
강원도나 원주시가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확진자가 늘어나던 지난 주부터
보도를 통해 병상 부족 문제가 제기됐지만, 원주시는 병상이 충분하다고 답했습니다.

◀SYN▶원창묵/원주시장(지난 21일 브리핑)
"병상 충분하다"

----------------- CG -------------------
원주시 관계자는,
지난 주부터 강원도에 생활치료센터
설치를 건의했지만,

지난 25일에 확진자가 대량으로 나온 뒤에야
준비가 시작됐다며 강원도에 책임을 미뤘습니다.
----------------------------------------

25일 밤에야 결정된 사항을 전달받았고,
그래서 미처 주민들에게 밝힐 시간도
없었다는 겁니다.

강원도는 이에 대해, 지난 수개월동안
확진자가 70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의료원에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었는데도
논의를 미루고 있다가 주민들과의 갈등을
키운 셈입니다.

결국 일이 터져야만 대처하는
강원도와 원주시의 행정력에
코로나19 확진자 20명 가량이 입원하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 뉴스 이병선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