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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투R]항만 공사만 서두르더니 결국 침식

2020.08.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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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25
◀ANC▶
삼척에 발전소 건설을 허가할 때
해안침식을 걱정한 관련 행정기관들은
항만시설과 침식방지사업을 병행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원칙은 처음부터 지켜지지 않았고 침식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2017년, 삼척시는 발전소 건설 허가를
매듭짓지 못해 애태우던 포스파워와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변 침식을 철저히 방지하고
지역에 이런저런 협력사업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고 맹방 앞바다 사용을 허락했습니다.

이후 발전회사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를 거치면서 모든 인허가를
마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걱정은 석탄부두 설치에 따른 맹방해변 침식이었습니다.

◀INT▶허동수(경성대 교수)
"굉장히 큰 변동을 일으키는 것을 저감시키는 것이지 모래가 나가는 걸 완벽히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허가기관들은 이런 우려를 반영해
항만시설과 침식방지 공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사는 다르게 진행됐습니다.

발전회사가 항만 공사를 시작한 건 지난해
2월, 침식 방지에 나선 건 올해 5월입니다.

1년 3개월의 시차가 벌어졌고
맹방해변은 올해 들어 심각하게 침식됐습니다.

◀INT▶박지혜 변호사(기후솔루션)
"해수부의 잘못된 업무 수행과 사업자의 소극적인 대처 속에서 맹방해변의 해안선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석탄발전소 해상공사를 즉시 중단하고 해안침식에 대해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발전회사는 침식방지 공사를 일부러 늦춘 건 아니고 삼척시와 해양수산부의 승인을 받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맺음말=유인호 기자)0
약속과 다르게 항만공사부터 밀어붙인 발전회사와 감독기관들의 방치 속에 소중한 해변은 흉칙한 모습으로 변해버렸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END▶
#삼척맹방해변 #삼척블루파워발전소 #해변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