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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4년 전보다 많은 비..피해 왜 적었나

2020.08.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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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16
◀ANC▶
철원에서는 이번 비피해 말고도 과거 1996년과 1999년 두 번의 큰 물난리가 났습니다.

지난 1996년에는 5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극심했는데, 당시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렸던
올해, 상대적으로 비 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강화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END▶

◀VCR▶

지난 1996년 7월 27일 새벽 철원군 철원읍.

1시간에 107mm의 물폭탄이 강타했습니다.

이렇게 사흘 동안 철원에 최고 736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이 비로 엄청난 인명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사태로 군인 4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주민 9명도 하천 급류에 휩쓸려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기반시설도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도로와 교량, 제방 등
공공시설 911곳이 파괴됐습니다.

◀INT▶

특히 군사시설은 1,116곳이 훼손됐습니다.

주택도 3천 동이나 유실되거나 침수됐습니다.

이재민만 5천 명 가량 됐습니다.

22개 마을의 전기가 두절되고
44개 마을의 통신마저 불통됐습니다.

이로 인해 재산 피해액이
2,285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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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뒤인 올해는 그 때보다
300mm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1일부터 열하루 동안 1,027mm의 폭우가
내렸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천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에도 불구하고
철원에서는 과거와 달리
1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군사시설을 뺀 피해액만 보면,
10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24년 전처럼 끊어진 교량도 없고
잘라나간 도로도 적었습니다.

주택 피해는 당시에 비해
6%로 줄었습니다.

그렇다면 24년 전보다 많은 비가 내렸는데
올해는 피해가 적은 이유가 뭘까?

주민들은 1996년에 이어
1999년에 추가 피해를 입으면서
하천과 제방, 도로 등 공공시설의 항구 복구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일단 수해 상습도로를
물길을 피해 개량 복구했습니다.

교량은 80년 빈도의 강우에 따른
유수량에 맞춰 시공했습니다.

특히 빗물을 담는 하천 폭을 최대한 확장하고
제방을 높였고 하상도 준설을 통해서 낮췄습니다.

◀INT▶

그리고 갈말읍 정연리와 김화읍 청양3리 등
상습 수해지역 2개 마을 108동 주민을
안전지대로 이주시켰습니다.

적어도 한번 입은 피해는
다시 입지 않는다는 각오로
피해 시설을 항구 복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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