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지하 우주 입자 실험실 조성 한창

◀ＡＮＣ▶
지하 천 미터에서 우주 입자를 연구하는
시설 공사가 지난해 정선에서 착공됐습니다.

지하 통로가 모두 만들어졌는데,
내년까지 연구 시설이 완공될 예정입니다.

조규한 기잡니다.
◀ＥＮＤ▶
◀ＶＣＲ▶
정선군 신동읍에 있는 철광산입니다.

산 정상부에 설치된 승강기를 타고
지하 500미터 넘는 지점까지 내려갑니다.

승강기에서 내려 차를 타고
내리막길을 따라 780m 가량 들어가자
좌우로 10여 개의 널찍한 공간이 눈에 띕니다.

((이음말=조규한))
산정부에서 아래로 1,009m 지점인 이곳에 우주입자 지하 실험실인 '정선 예미랩'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2,000㎡ 규모의 지하 실험실은
가장 미세한 입자로 알려진 '중성미자'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우주 암흑 물질' 등을
연구하는 곳입니다.

◀ＩＮＴ▶소중호 박사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지구 표면에는 우주에서 오는 우주 방사선이 굉장히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저희 실험은 그런 우주 방사선을 피하기 위해서 지하 깊은 곳으로 내려와서 실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200억여 원이 투입돼
지하 통로 10여 곳에 지진과 지질 연구를 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조성됩니다.

또, 내년부터 인근의 폐교를 리모델링해
1,500㎥ 규모의 지상실험실과 홍보관도
세울 계획입니다.

◀ＩＮＴ▶방기문 박사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
"양양 실험시설보다 약 10배 정도 규모로 건설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실험은 실험장비들이 갖춰지는 대로 1년 후인 2022년부터 연구가 시작될 계획입니다."

정선군은 10여 명의 연구 인력을 위한
연립주택 12채를 지어 임대하기로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시설 관광프로그램 운영과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지역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ＩＮＴ▶전증표/ 정선군 경제과장
"상당히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겠지만, 특히 과학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앞으로 지하 실험실을
확장해 연구 분야를 더 넓힐 계획이어서
정선군이 기초과학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조규한(영상취재 양성주)
◀ＥＮＤ▶
#정선 예미랩, #우주입자, # 기초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