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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미탁 이후 개선 없어 또 피해

2020.08.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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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8-04
◀ANC▶
여름철 관광지로 유명한 삼척 장호마을은
지난해 태풍 미탁에 이어 지난주 집중호우에
또 수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대책 마련은 늦어지고 있습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해 태풍 미탁 때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된 삼척시 장호2리입니다.

지난달 24일 아침 집중호우가 내려
또다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 마을이 수해를 자주 겪는 이유는
하천과 도로의 구조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천을 덮어씌워 도로로 이용하는 복개천입니다.

마을 중간까지만 복개돼 있고 이 밑으로는
좁은 배수로로 물이 흐르게 돼 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면 배수로가 감당을 하지 못해 도로가 물길로 변했다가 범람하면 주변 건물이 피해를 입는 겁니다.

◀INT▶진병동(삼척시 장호2리)
"매년 그러는데 큰일 났습니다. 작년에도 미탁 때 거의 이 정도 찼습니다. 차 전체 다 폐차시키고."

늘어난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마을 윗쪽에 조성한 대형 주차장이
수해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INT▶이상목(삼척시 장호2리)
"전에는 자연적으로 땅속으로 스며들게 돼 있었잖아요. 주차장 시설을 하기 전에는. 그런데 주차장 시설을 해놓고 아스팔트 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 물이 땅으로 흡수 안되고 이쪽으로 다 쏟아지는 거지요."

작년 미탁 이후에 개선 대책을 실행한 건
아직 없습니다.

복개천에 쌓인 토사를 제거한 게 전부입니다.

삼척시는 소하천 정비계획에 개선 방안을 반영해 다음 달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건 공사 예산을
확보한 뒤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END▶
#삼척장호마을 #침수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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