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연속으로 서울를 왔다 갔다 했다.
아들이 전화로 이렇게 말을 했었다고 마누라가 나에게 말을 했었다. 은호(손자놈)가 모기에 물렸는지 수족구 현상인지는 몰라도
오른쪽 손목에 붉은 반점이 서너군데 생겨다며 금요일 며느리가 조기 퇴근하여 병원에 다녀 왔었는데 의사가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나
3~4일 두고 보자는 말씀을 하셨다면서 모기에 물렸다면 금방 나아 지겠지만 아무래도 수족구라면 다른 어린에에게 감염의 우려가 있으니
이런 상태로는 어린이집에 보낼 수가 없으니 엄마가 서울에 오셨어 당분간 은호를 좀 봐 달라는 것이 었습니다.
부랴부랴 짐을 챙겼습니다. 1주일이 되건 2주일이 되건 서울에서 마누라가 머무는 동안 필요한 짐을 후다닥 챙기고 서울로 갔다.
출발해서 집 근처에 있는 로또 복권짐에 들려 로또를 구입하고 또 가는 길에 김밥 집에서 깁밥을 사고서는 고속 도로에 차를 올렸다.
이동 중에 옥계휴게소에서 차 기름을 가득 채우고는 계속 차를 몰고 가는데 마누라가 가다가 횡성 휴게소에서 들려 커피를 한 잔 하자는 것이 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시동을 꼈습니다. 문을 잠그고 나가기위해 차 키를 찾으니 차 키가 없고 차 시동을 걸어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무튼 차 키가 차 안에는 없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하고 차 키를 찾아도 차 키를 어디에서 어떻게 두었거나 놓고 온 지를 도무지 기억 할 수가 없었습니다.
보험사에도 전화를 했었지만 차 키를 분실한 건에 대해서는 보험사가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했습니다.
어쩔수 없이 네이버로 가까운 자동차 열쇠 전문점을 찾아 연락하고 상황을 말씀 드렸지요 .
휴게소에서 8km정도 떨어져 있는 열쇠점인데 현장에 도착하는데는 40분정도 소요되고 열쇠가격을 20만원 달라고 하드라고요
가격에 놀란 마누라는 나에게 엄청 나무랐죠 ^^^
그래도 차를 몰고 가려면 차 키가 있어야기에 사장님을 불렸습니다. 차가 도착 해서 이것 저것 확인하고 체크하고 세팅하는데 2~30분이 소요되고
키를 인계받았습니다. 카드를 내 미니 카드 결재는 22만원을 찍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마누라 왈~~~
그냥 현금으로 계산 하라고 하기에 지갑을 딸딸 끍어 20만원을 주고서는 차를 몰고 예상보다 1시간 30분정도 늦은 시간에 서울에 도착 했었지요
차를 몰다가 더 큰 사고를 비킨거라고 생각하고 잊기로 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서울을 출발허여 동해로 와서 내가 갔었던 모든 가게에 다 들려서 확인 해 본 결과 열쇠는 없었습니다.
우쨌던간에 건망증인지 치매를 경험하는 처음 순간인지는 몰라도 아직도 전혀 기억이 없다는 게 살면서 처음 껵는 일입니다.
일주일 후~~~
손자놈이 멀쩡하니 서울에 오시든지 아니면 아들이 동해로 오겠다기에 손자도 볼겸 내가 서울로 간다고 하여 서울가서 마누라를 모시고 동해로 왔습니다.
2주일이 지났네요 아직도 자동차 키 분실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했습니다.
저가 건망증 인가요 아니면 치매 초기증상 인가요~~ 겁이 납니다.
생각 해 보니 가끔 기억이 없고 생각이 껌뻑 껌뻑 하는 경우가 많아졌음을 느낍니다.
나이 탓인가요~~ 정말 걱정입니다.
신청곡 입니다.
홍진영의 "산다는 건" 부탁 드립니다.
늘 좋은 방송을 위해 수고하시는 라디오 가든 제작진, 그리고 가든 지기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