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평균수명으로 따지면
인생의 절반인, 마흔넷
남은 절반 혹은 그 이상의 여생이
오늘부터 외롭지 않을 친구의 결혼식...
소개팅 한 번, 주선 안 해준
내 무심함에 미안해서
머얼리 부산으로
냅다 달렸다~
그런데,
너무 편하게 빨리 왔다.
1시간 전부터 하객석에 앉아
준비과정을 지켜보고 있고
여기 너무 멋진 곳이라
(번거로워 이제 끝이라는)
결혼을 다시 하고 싶다.
오늘 느낀 바, 추천드리고 싶은 건
강릉에서 부산은 비행기라는 점이다.
양양공항까지 30분,
주차 자리 찾느라 5분(주말이라 자리가 부족했다),
천천히 걸어서
2층에서 간단한 수속 마치고
소지품 검사와 탑승하기까지 (~ 10분)
그리고
1시간 후, 김해 경전철을 타고 있는
나 자신에 깜짝 놀란다.
부산 도심으로 이동이 너무 가깝고 편하다.
헤맬 일도 없다.
마스크를 쓰고 KTX를 타고 또 탔다면
4시간 고생이 훤했으리라...
마침 티웨이에서 부산, 광주를
저렴하게 이어주고 있다.
주말 왕복 5만원 대, 평일 왕복 1만원 대
코로나19가 풀리면, 가격이 올라도
플라이양양으로 대만까지 갈 예정이다
가장 큰 타격에도
버텨준 공항과 항공사에 감사하며...
강릉강릉한 삶이
꼭 나만을 위한 기분임을 느끼며
쉽게 가는 부산, 쉽부쉽부~ (feat, 조지아 박나래)
모두 누리시길!
*신청곡은 장희영&유세윤의 '결혼까지 생각 안 했어'
*첨언, 신부님도 아시더라고요.
신랑신부가 서로 존경하기는 사랑보다 어렵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