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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민병희 교육감 민선 10년 성과와 과제

2020.07.0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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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7-01
◀ANC▶
3선인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이
취임 10년을 맞았습니다.

민 교육감은 교육복지와 학교민주화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지만,
학력 저하는 여전히 비판 받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2010년 7월, 초대 주민 직선 교육감이
된 민병희 교육감의 취임 일성입니다.

◀SYN▶

민 교육감은 줄곧
돈 안드는 교육 실현에 진력했습니다.

전국 최초 무상급식부터 시작해
올해는 중고생 교복비 지급,
고교 무상교육까지 앞당겼습니다.

고교 평준화도 밀어부쳤습니다.

소위 명문, 비명문으로 나뉜
고교 서열을 깼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선지원 후추첨제까지 시행했습니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육 기반도 갖췄습니다.

전국 처음으로 공립 대안 초·중·고교를 만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목표한대로 되지 않은 것도
많습니다.

10년 사이 성적 저하는 심각합니다.

대입 수능성적이 수년째
꼴찌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은
시작은 거창했지만 결과는 미미했습니다.

재단을 만들어 갖은 시도를 해봤지만,
기금 확보에 실패하면서
좌초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학교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학교인권조례 제정은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동성애를 조장한다는 기독교계의 반발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비판을 뒤로 하고 민 교육감은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이른바 수업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마다 다른 학생들을 맞춤식 수업을 통해서
민주시민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겁니다.

◀SYN▶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 환경과 지원체제를 정비하겠다고 합니다.

이는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수업을 책임진 교사들의 혁신이 부족했다는
고백처럼 들립니다.

민병희 교육감은 교육복지와 학교 민주화의
제도적 틀을 갖추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교사가 바뀌면서 수업이 바뀌고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바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표가 붙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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