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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삼표시멘트 공업용수 건물, 수 십년동안 불법

2020.06.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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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6-26
◀ANC▶
삼표시멘트가 삼척 오십천에서 공업용수를
취수하는 시설이 수십년 동안 불법건물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공장 가동에 중요한 취수시설이
하천변에 불법으로 있었는데, 삼척시는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END▶
삼척 오십천에 낡은 집수정이 보입니다.

연결된 배수관로는 바로옆 하천변 건물로
이어집니다.

삼표시멘트가 공업용수를 취수하는 시설인데, 물을 끌어올리는 양수펌프가 가동중입니다.

삼척시로부터 하천수 취수허가를 받고
하루 4천 5백 톤의 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음말=김형호))
시멘트 공장의 공업용수를 취수하는 제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수 십년동안 불법으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건물이 지어진 곳이 국유지에다
일부는 하천부지여서 이런 영구적인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이런 사실은 지난 2018년말 누군가 검찰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야 알려졌습니다.

◀INT▶전 삼표시멘트 직원/
"공업용수 불법 인허가 그런 부분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 삼척시장 직무유기 이런 부분을 검찰에 여러 차례 고발했죠."

삼척시가 확인을 해 봤더니 190여 제곱미터
가량 면적에 불법건축물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국유지를 불하받아 용도에 맞게 지목을 변경해 건축물 신고를 해야합니다.

삼척시는 지난해 삼표시멘트에 9백 만원의
이행강제금을 부과했는데, 올해도 행정절차를 거쳐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INT▶삼척시 관계자/
"조치 방안에 대해서는 삼표에 얘기하겠지만, 위법행위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절차를 이행해야 하니까. 옛날에 지어진 거라 어떻게 된 건 지는 모르겠어요."

연매출 6천억 원에 달하는 시멘트 공장이
이렇게 취수시설을 허술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

시민들이 수 십년 동안 봐왔던 하천변 시설이 불법이었는 지를 삼척시는 몰랐는 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MBC 뉴스 김형호//(영상취재: 배광우)
◀END▶
#삼표시멘트 #불법취수 #강제이행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