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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전쟁 70주년 '한반도 종전 기원'

2020.06.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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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6-25
◀ANC▶
한국전쟁 70주년, 옛 비극의 아픔을 딛고
함께 희망으로 나가자는 행사가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에서 열렸습니다.

우리 땅에서 전쟁을 완전히 끝내자는
종전 기원문도 낭독됐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12차례 쟁탈전이 벌어지며
피로 물들었던 철원 백마고지.

수 많은 전우들이 이곳에서
마지막 숨을 토했습니다.

EFFECT] "참전 용사 묵념 모습"

기막힌 사연과 아픔이 묻힌 이곳에서
이제는 "전쟁을 끝내자"는
'종전'을 기원합니다.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가
'한반도 종전 기원문'을 직접 쓰고
낭독했습니다.

◀INT▶
"세계인들에게 간곡히 호소합니다. 우리가 휴전 협정을 종전 협정으로 바꿀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모아 주십시오."

세계 유일한 분단 지역인 강원도는
그 마음이 더욱 간절합니다.

◀INT▶
"최근 남·북 관계로 마음이 무겁지만 이럴 때일수록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70년 전 민족의 비극을 생생히 겪었던
참전 노병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이맘 때면 여전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친구와 이웃에게 총뿌리를 겨눠야 했던 현실.

그 아픔이 뮤지컬을 통해 재현되자
가슴이 더욱 저밉니다.

그래서 '평화',

"기억을 넘어 함께, 희망으로..." 라는
이번 한국전쟁 70주년 행사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학도병으로 참전했다 주름진 노인이 된
6·25 참전 용사는 먼저 하늘로 간 전우에게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INT▶
"6월이 오면 생각나는 그대, 꽃 보다도 더 아름다운 그대들의 얼굴 또 보고싶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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