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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오발 _ 우산

사연과 신청곡
20-06-24 22:4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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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목욕탕이다.'
아침 일찍 춘천으로 향하는 길
하늘을 보며 느꼈습니다.
샤워기를 틀고
큰 탕에 몸을 담그고
한참을 말리는 수고에
마치면 전과 다른 기분들~
일련의 과정이 생각할수록 비슷하네요.
그래서일까요.
장마를 즐기는 분위기?!
부디 홍수나 침수 피해없이
마음의 때만 지워주고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코로나19로 중단, 연기된 이후로
강원도 첫 행사
춘천에서 조심스럽게 열렸습니다~
짐을 들고 현수막을 걸고
평소 하지않던 자세인지, 나이인지...
근력 쓰고 스트레칭을 하다보니
등에 담이 왔습니다.
서 있기만 해도 식은 땀이
그래도 버텼죠.
더 힘든 사람들 생각하며
내 운에 감사하며
4시에
조금은 눈치 덜보고
문자 보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보았습니다.
 
찬물을 마셔가며
행사장 돌며 걷다보니
나의 영업 대상과
우리 영업 대상이 보이더군요,
가장 빠른 영업은
내가 잘되고 파트너사를 영입하며
이끄는 거,
그래서 본분에 충실하게
서울에서 같이 동태찜을 먹으며
국민이 시작하는 정치를 응원해주신 분의
옷소매를 잡고 끌어와 홍보 좀 했습니다.
사실 이분의 응원 덕에
담 기운이 많이 잊혀졌고
오발의 응원 덕에
내일도 춘천으로 나갈만 합니다.
 
 
아 그런데,
춘천은 닭갈비 개미지옥이던데요!
저녁 안 먹고 빠져나가기 참참참참참 힘들었습니다 ;;;
 
 
어두워지기 전에 강릉도착에 성공했고
블루문 녹음본에 감사했습니다.(졸음스탑!)
잘하는게 못하는 춘선생님 포지션도 재미있고
제 차만큼 소중한 14살(2007) 제 우산도
다시 보였습니다.
조만간 우산 얘기를 해야겠죠 ^^*
 
*신청곡은 신해철님의, 무한궤도의 '비를 맞은 천사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