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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파주서 날린 대북전단 풍선, 홍천에서 발견

2020.06.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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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6-23
◀ANC▶
남] 탈북민 단체가 어젯밤 기습적으로 날린
대북전단 살포용 풍선이 오늘 아침
홍천강가에서 발견됐습니다.

여] 비닐 풍선은 남서풍을 타고
파주에서 홍천까지 수십여km를 날아온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대북전단 풍선을 수거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ND▶

◀VCR▶

홍천군 서면 마곡리의 한 강가.

강변 나뭇가지에 5m 정도 길이의
긴 비닐 풍선이 걸렸습니다.

비닐 풍선 아래로는
김정은과 김일성, 김여정의 얼굴이
인쇄된 현수막이 붙어있고,

그 밑에 '어찌 잊으랴 6.25 민족살육자'라고 써있습니다.

대북전단 종이도 100장 정도가
비닐에 싸여 발견됐습니다.

(S-U) 대북 전단살포용 풍선이 발견된 곳은
앞에 보이는 홍천강 너머 강변입니다.
비닐 풍선은 바람을 타고 날아와
나뭇가지에 걸린 채 발견됐습니다.

최초 목격자는 오늘 아침 9시쯤
풍선이 직접 날아오는 걸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INT▶
이병유/ 최초 발견자
"저 위 하늘에서 쭉 바람의 영향으로 여기까지 날라왔습니다. 그래서 딱 뚝 떨어지더라고 여기서. 딱 보니까 사진에 김일성 김정은 사진이 보이길래 뭔가 좀 느낌이 이상해서 바로 신고했습니다."

탈북민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밤
파주에서 대북전단 50만장 날렸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그 중 일부가 홍천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북단체가 제공한 영상에도
똑같은 사진과 글이 적혀있는 현수막이
날아가는 모습이 촬영됐습니다.

파주에서 날린 전단이 10시간에 걸쳐
남서풍을 타고 무려 70여 km를 날아온 겁니다.

경찰은 대북전단을 수거해 지문 감식을
벌이는 등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부가 대북 전단 살포에 엄정 처벌 의지를
밝힌 만큼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살포 사실이
확인되면 회원들이 경찰에 입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