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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정부 인공신장실 지원, '원정투석' 해소 첫발

2020.06.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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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6-12
◀ANC▶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강원도에는
인공신장실을 찾아 '원정투석'을 다니는
신장 장애 환자가 많은데요.

농촌 지역 환자들의 어려움이 알려지자
정부가 인공신장실 운영비 지원에 나섰는데,
도내에서는 양구의 한 병원이 선정됐습니다.

집중 취재, 김상훈 기잡니다.

◀END▶

◀VCR▶

신장 장애를 가진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차례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해야 합니다.

투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어,

농촌 지역 환자들은 도시 병원으로
왕복 2~3시간씩 원정 투석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알려지자
보건복지부가 올해 의료취약지에

인공신장실 운영비를
지원하는 시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적자를 감수하고
인공신장실을 운영해온 양구의 한 병원이
선정돼, 연간 2억 원씩 지원받게 됐습니다.

투석 환자와 보호자들은 누구보다
이 소식을 크게 반겼습니다.

◀INT▶
최대암(80)/ 투석 환자
"갈 때는 춘천까지 차로 다녔는데, 지금은 가까우니까 걸어 다니는데 운동도 되고.."

◀INT▶
박한수/ 투석 환자 보호자
"왕복 3시간을 차에서 보내고, 그렇지만 이제는 양구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투석 진료를 하니까 시간적으로 많이 보호자는 도움이 되고.."

양구와 인제, 화천 지역에서 유일하게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병원도
인건비 부담을 크게 덜었습니다.

◀INT▶
정만호/ 양구우리병원 운영
"원래 매년 겨울에 다섯 명 이상 사망하셨는데, 지금은 한 명도 안 돌아가셔서, 환자분들도 몸도 다 좋아지시고 해서 보람은 있죠."

하지만 이제 첫발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도내 혈액투석 의료 취약지는 모두 8개 시군으로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고,

환자 300여 명은 여전히
원정투석을 다니고 있습니다.

투석 기계와 의료진 인건비가 수억 원에 달해 환자가 80명 이상돼야 운영이 가능해,

의료 취약지에서는
인공신장실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화천과 양구에서는
차량을 지원해 원정투석을 돕지만,

대부분 지자체에서는 그마저도 없어
노인 환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YN▶
서종만/ 인제군 지체장애인협회
"인제군에 환자가 한 60명 이상 되는 걸로 알고 있고, 양구(인공신장실)로 이렇게 갔으면 하는데, 차량 편의가 지금 안돼 가지고 참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료 취약지 지원을 적극 발의해온
양구군은 투석 환자들을 위해
이번 사업이 더 확대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INT▶
조인묵/ 양구군수
"우리 양구에서 역할을 좀 하면, 이것이 잘 되면 전국적으로 좀 확산이 되지 않을까"

혈액 투석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지원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김상훈 입니다.(영상취재 김유완)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