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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뉴스

R-2)고소장 봤더니,,사건 반려 이해 어려워

2020.05.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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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5-28
◀ANC▶
◀END▶
((이음말=배연환))
"두 달 전 산재 사고에 주목하는 이유는
보름 전 삼표시멘트 공장의 사망 사고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킬른7호기의 사고는
작업자가 아래에 있는 줄 모르고
다른 곳에서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기계를 작동시켜 발생했습니다.

킬른6호기의 사망 사고도
보수를 하기 위해 멈춰 있던 기계가 작동돼
하청 업체 노동자가 끼인 것입니다.

((이음말=배연환))
"경찰에 제출했던 고소장 내용을 살펴봤더니 사고 과정이 피해자 입장에서 구체적으로
상세히 기록돼 있었습니다."

멈춰있던 순환 버킷이 움직이면서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가던 중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잘 정도이지만, 회사 측으로부터는 어떠한 사과조차 못 받았습니다.

생산2팀 반장이 직접 작업을 지시했지만
다른 공정의 작업팀에게 알리지 않았고
2인 1조 작업 등의 규정도 지키지 않았습니다.

작업 지시를 한 생산반장과
순환 버킷을 작동시킨 작업팀 관계자를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고소인과 함께 현장까지 방문했지만,
고소 취하를 이유로 사건 접수조차 안했습니다.

◀SYN▶고소인
"돌려받은 거는(현장갔다가) 한참 며칠 후에요, 취하를 하겠다고 하니까 들어오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걸 주더라고요."

고소장에는 피고소인 전화번호를 명시했지만
경찰은 연락도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경찰 수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부분입니다.

◀SYN▶외부 기계 업체 작업자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거나 그런 적이 있으실까요.) 저요? 저 연락받은 적 없는데요. (회사나 삼표시멘트랑 이야기한 적은 있으실까요?) 제가요. 얘기한 적 없는데요."

((맺음말=배연환))
<<경찰은 고소 취하는 고소인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수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인지 수사 재량권이 경찰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위험한 사고를 접수조차 하지 않은 것은 여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배광우, 최기복)
◀END▶
#고소장, #인지 수사 #삼척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