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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2차 등교 수업..학교들 초긴장

2020.05.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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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5-27
◀ANC▶
지난 주 고3 학생들에 이어 오늘부터
2차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1, 2학년과 중3, 고2까지
등교했는데요.

학교나 학부모 모두,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와 염려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강화길 기자가 따라가봤습니다.
◀END▶

◀VCR▶

엄마, 아빠의 손을 잡고 교문으로 들어오는
초등학교 신입생.

담임 선생님을 만나 명찰을 받습니다.

처음 학교 가는 길 내내
꼭 쥐었던 손을 놓아야 하는 어머니는
코로나19 때문에 걱정 반 기대반입니다.

◀INT▶ 이 서 연 *학부모*
"처음에 걱정도 많이 되고 많이 떨리고 그랬는데 또 막상 오니까 기분이 많이 들뜨고 설러게 그러네요."

하지만 어머님들의 걱정과는 달리
학교는 처음이라 어색할 법도 한데
대견스럽게도 잘들 해냅니다.

소독제를 받아 손을 닦고
실내화로 갈아 신고 교실로 가는 길에
발열 체크는 기본.

◀INT▶ 장기묘 *춘천 성원초등학교장*
"우리 아이들이 안전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가장과 학교 모두 다 노력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한 학급 26명이 쓰는 교실은
거리 두기 때문에 짝꿍 없이
한 줄로 앉았습니다.

◀SYN▶
"선생님께 인사, 안녕하세요~~"

교실 창문은 활짝 열어놓고
환기에 부쩍 신경을 썼습니다.

40분 하고 10분 쉬던 수업을
2교시 70분으로 묶어 운영하되
화장실 이용을 자유롭게 해서
학생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복도에는 보시는 것처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육활동지원 선생님들이
배치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방과후 강사들입니다.

교실 안팎 구석구석을 수시로 소독하고
학생들의 화장실 이용을 안내하고
간격 유지도 지도합니다.

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릴 수밖에 없어
학교에서 가장 우려하는 급식 시간.

급식실로 들어가기 전부터
줄 간격을 맞춰서 대기합니다.

손을 씻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급식실 식탁에는 가림판이 설치돼 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6명이 앉았던 식탁에는
3명이 엇갈라서 앉습니다.

학생들의 밀집과 접촉을 차단하는 게
학교의 과제입니다.

◀INT▶ 민숙자 *춘천 성원초등 영양교사*
"학생들이 가급적이면 식생활관에 많이 오래 머물지 않도록 그렇게 하기 위해서, 간편식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단 위주로 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움직이는 곳마다
선생님들이 나서 이것저것 안내하고
지도하는 모습이 눈에 많이 띕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안팎의 경계와 염려 때문에
학교는 매순간 긴장 속에서
학생들을 향한 시선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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