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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춘천 자폐아 추락사..경찰 "추가 조사중"

2020.05.2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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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5-25
◀ANC▶
춘천에서는 지난 2일, 자폐를 가진 6살
아이가 3층에서 추락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아이는 이혼한 남편의 부모에게 맡겨진
상태였는데, 아이 엄마는 딸의 추락 과정이
납득가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춘천시의 한 도로.

지난 2일, 자폐성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6살 전 모 양이 3층 가정집에서
도로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아이가 있던 집은 이혼한 남편의 부모집.

면접교섭권으로 친조부모가
아이를 돌보고 있었는데,
방에 있던 아이가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겁니다.

친조부모는 '창문을 닫아둔 상태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가 없어졌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없다며
단순 변사 사건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엄마인 이 모 씨는
아이가 창 밖으로 나가려는 성향은 있지만,
혼자 힘으로 창문을 열 수 없다며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INT▶
이 모 씨/ 아이 엄마
"(아이가) 창문을 이렇게 두드리면서 방충망만 열려 있어도 막 두드리거든요. 그럼 짜증을 내요. 자기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니까... 아이가 못 여는 걸 자꾸 열었다고 하거나 그거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또 조부모 측이 사고 이후 1시간이 지나
연락을 했다며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CG) 이에 대해 조부모 측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아이가 다른 창문을 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어 창문을 모두 닫아뒀다"며

"아이 소리가 들리지 않아 갔다가 떨어진 아이를 보고 맨발로 뛰쳐나갔다"고 밝혔습니다. //

이 씨는 청와대 청원에 이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추가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S-U) 춘천경찰서는 의혹에 대해 다시 짚어보고 있다며, 자폐 아이가 창문을 열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창문에 남은 지문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지문만으로는 창문을 누가 열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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