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R]지역화폐 유통 활발.. 안착할까?

◀ＡＮＣ▶
올해 들어 지역화폐 이용이 급증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각종 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면서 지역 상권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
지역화폐가 안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삼척시가 발행하는 삼척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이달 초 1천8백 곳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들어 넉 달 사이 천여 곳이 늘었습니다.

상품권 판매금액은 더 많이 증가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48억 8천만 원이 판매돼
지난해 4월에 비해 100배나 많아졌습니다.

코로나19 관련 여러 지원을 지역화폐로 한
영향이 컸습니다.

정부가 삼척지역의 저소득층과 아동양육가구에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한 것만 31억 원이 넘습니다.

삼척시가 구매금액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한 것도 상품권 판매를 촉진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삼척시 자체적으로
시민 1인당 20만 원씩 133억 원의 재난지원금을 상품권으로 나눠준데 이어
국가에서 주는 긴급재난지원금 192억 원도
희망자에게는 상품권으로 풀립니다.

몇 달 안에 사용해야 하다보니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ＩＮＴ▶정종광 삼척중앙시장조합장
"우리 시장에서는 저희들이 이제 관리비나 이런 걸 받게 되면 직원들이 나가서 직접 수금을 합니다. 그런데 들어오는 걸 보면 상품권이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아 상품권이 많이 풀렸구나..."

지역화폐를 지난달 초 카드형으로 바꾼
태백시도 실적이 급증했습니다.

4월 충전금액은 16억 4천만 원,
지난해 상품권 판매금액에 비해 10배입니다.

가맹점은 지난해 말 529곳에서 701곳으로
증가했습니다.

바이러스 습격에 따른 경제 충격 극복 과정에서 지역화폐가 효율적인 수단으로 등장한 겁니다.

공적 지원에 따른 일시적 현상을 넘어
지역 내 소비와 자금 유출 방지의 효자로
자리잡을지, 지역화폐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인호입니다.(영상취재 장성호)
◀ＥＮＤ▶
#지역화폐 #삼척사랑상품권 #탄탄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