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송을 '정'확히 읽는 '남'자
방정남, 조모씨입니다.
여유가 생길 때마다 듣는 게 아내 잔소리고
그다음으로
뉴스와 오발뿐이다 보니
공중파 방송에 대한 집중도와
해석이 남다르다 자부합니다.
1
지난주 오발은 가족 특집이었습니다.
조금 짧아진 야자출첵이 아쉬웠지만,
연휴 기간 동안 온 가족이 청취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적절한 판단이었습니다.
그러니 오늘부터는 다시 2부 끝날 5시까지 야자로... ㅎㅎ
2
낭만 춘 선생님이 비벼주신 맛을
이미 알지만, 처음에는 어떤 느낌일지 아는
리디의 진행도 맛깔났습니다~
5월 7일 방송의 (52분 10초부터)
'일부로 웃기려고 그러시는 거줘?'
요 멘트는 개콘의 봉숭아학당 같은 코너나
코빅에 집어넣어도 유행어로 밀 수 있을
후크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춘 선생님의 '정말 진지했어요' 멘트는
김현식 님의 '사랑했어요'의 멜로디와 비슷해
의도치 않게 절절함을 더해주었더랬죠.
그렇게 대중성을 의식한 2회차부터는
영합에 성공했느냐 여부를 떠나
춘선생님과 리디의 케미는 확실히 풍성해졌다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간짜장과 단무지같이...
아니 더 정확하게는
간짜장밥과 짠차이
3.
TMI, '누가 뭐래도 못 버리는 보물'부터 사연까지
우리 가족을 많이 떠올릴 수밖에 없는 주간이었죠.
특히 코로나로 가족 생각이 더 애틋해졌더랬죠.
한편으로는 가족이 없는,
가족이기에 곤란한 상황을 겪는 분들에게
좀 힘든 시간이 아닐까, 생각하고 위로해봅니다.
그래서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떠올라도
이게 위화감 줄 지, 카타르시스 줄 지
고민이 길었습니다.
어제는 고용불안등의 위기에
더 힘든 한부모 가족의 날이기도 했고요.
코로나가 종식되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거나
기금 등을 통해 지원 빨리 오길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가올
스승의날, 성년의날, 부부의날을 통해
코로나 시국에 더 의지가 될 관계로
힘을 모으고 조금씩이나마 서로에게
더 나은 이웃이 될 수 있도록 영감을 모아보아요.
당신의 아이디어가 오늘 나의 행동이 될 수 있는,
우리는 오발 가족이니까요. (비상금은 좀 찾으셨는지...)
4.
코로나 안전지대를 선언할 3단계 중에
첫 단계부터 이태원 클라쓰에 막혀버렸네요.
이번 주, 문자창에는
오발 텐션 업보다 다운이 예상되는 바,
오발을 통해
더 힘낼 일이 많았으면 하고 응원해봅니다.
*신청곡,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 (문득 홍성구님 버전도 기대되네요~^^)
*비 온 뒤 맑음, 양양 후진항에서 (비치마켓 개장을 기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