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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R) 낙산도립공원 해제, 고도지구 문턱

2020.04.21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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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일자
    2020-04-21
◀ANC▶
양양 낙산해변 일대는
도립공원에서 해제됐지만,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는 제한받고 있습니다.

양양군이 관리계획변경안을 마련했는데
강원도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습니다.

상업지역에 고층건물을 허용할 지를 놓고
최종 줄다리기가 예상됩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END▶
◀VCR▶
점심 시간이지만 식당 불은 꺼져있고
문도 굳게 닫혀있습니다.

낙산도립공원 해제 이후 규제가 풀리면
장사를 할 생각으로 건물을 새로 지었는데

용도지역을 바꾸는 도시계획 변경이 늦어져
3년째 개업을 못하고 있는 곳입니다.

◀INT▶ 손정임
'어디 얘기할 데가 없으니 바라보는 김에 1년 더 바라보고 1년 더 바라보고 한 게 몇 년을 지나갔지 뭐.'

인근 카페 건물도 사정이 비슷해
안팎을 다 꾸며놓고 허송세월만 하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수입은 없는데, 대출이자는
꼬박꼬박 내야하는 것이 큰 부담입니다.

◀SYN▶ 카페 주인
'다른데 가서 아르바이트해가면서 내 집 놔두고 식당가서 설거지해가면서 그러고 여기를 지탱하고 있다는 게 이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강원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낙산도립공원 해제지역에 대한 양양군
군 관리계획 변경안이 조건부 통과됐습니다.

37년간 이어진 개발행위 제한과 재산권 침해 등이 마침내 풀릴수 있게 됐는데

마지막으로 낙산지구 고도지구 지정에 대한
입장차를 좁혀야 최종 문턱을 넘을수 있습니다.

양양군은 낙산지구 상업지역에 최고 72m 이하 건물을 지을수 있는 고도지구 지정을 제안했는데

해변 경관 훼손과 해안 침식 문제 등이 우려된다는 도 심의위원회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양양군은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만큼
조속히 다음 심의를 요청해

고도지구 지정 후에도 전문가 참여 등으로
환경이나 경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고

가까운 강릉이나 속초 해안가에 15층 이상의 건물이 여러 개 있는 점을 설득할 방침입니다.

◀INT▶ 이기현 /양양군 도시계획담당
'지역 주민 의견, 우리 양양군의 향후 발전 계획 이런 걸 담아서 이해시키려고..5월 중에 위원회를 개최해서 빨리 좀 결정해 달라고...'

낙산지구 문제까지 풀려야
일부 수정안 등을 포함한
군 관리계획변경안이 최종 확정되고
개발 행위가 가능해지는 가운데

낙산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육성하려는
양양군과 난개발을 우려하는 도 심의위원회
사이 줄다리기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영상취재 배광우//)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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